위태롭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으로 분류된다. 마약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나라로서 '마약' 하면 무조건 나쁜 것, 한번 손대면 끊을 수 없는 악마의 약으로 치부한다. 하지만 마약은 법적인 개념으로 똑같은 물질도 일부 국가에서는 마약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마약으로 분류되는 대마가 네덜란드에서는 합법이다. 저자는 이러한 국제적 환경과 마약의 폐해를 통찰력 있게 그려낸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마약과 그들이 가진 특징을 재미있는 사례와 엮어 흥미있게 소개한다. 우리가 앞으로 마약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생각거리를 제시해주는 책이다.
■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오후 지음 | 동아시아 펴냄|300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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