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답하다] 언론은 '투명한 창'일까요? 색깔 있는 안경일까요?
[책으로 답하다] 언론은 '투명한 창'일까요? 색깔 있는 안경일까요?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07.16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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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에서는 독자의 궁금한 점을 책으로 답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질문은 어떠한 내용이라도 좋습니다. 기자의 메일로 자유롭게 질문을 보내주시면, 도움이 될 만한 책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Q: 똑같은 사안을 놓고 언론매체가 서로 다른 뉘앙스의 보도를 내놓네요. 언론은 사실 보도를 생명으로 한다고 들었는데 왜 서로 다른 느낌을 나타낼까요? 


A: 아마 접하신 기사 모두 사실을 보도했다는 점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다만 매체마다 어떤 각도에서 무엇을 조명했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책 『뉴스, 믿어도 될까?』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뉴스, 믿어도 될까?』저자 구본권 사람과디지털연구소 소장은 언론이 4대강 사업의 결과를 보도한다고 가정합니다. 한 매체는 낙동강에 건설된 보 위로 자동차가 달리고 수량이 풍부하게 흐르는 항공사진을 보도하면서 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강조합니다. 반면 다른 기사는 같은 지점에서 녹조가 가득한 강물을 컵에 담아 환경 재앙이 된 4대강 사업을 비판하는 환경단체의 시위 모습을 보도합니다. 두 매체 모두 사실을 전달했지만, 관점에 따라 4대강 사업에 대한 정반대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언론의 사명은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도하는 것이지만, 복잡한 현실에서 무엇이 객관적 진실인지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년 책정되는 최저 임금도 어느 언론사는 각종 물가와 주거비 등 생활비 상승으로 최저 임금을 대폭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또 다른 언론사는 최저 임금이 상승하면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영업자들이 망하거나 아르바이트생보다 수입이 줄어들게 될 수 있다는 주장에 초점을 맞추기도 합니다. 언론이 이처럼 서로 다른 입장을 보도하는 것은 전체가 아닌 부분만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독자는 객관적인 기사를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객관적인 기사는 논쟁적인 사안이나 대립하는 입장에 있는 서로 다른 견해를 모두 보여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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