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한국무역협회,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파트너십' 개최
KOTRA·한국무역협회,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파트너십' 개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18.07.1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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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간 MOU를 체결한 앵글로 이스턴쉽 매니지먼트(Anglo Eastern Ship Management) 앨레인 반 틸로(Alain Van Thillo) 플릿디렉터(Fleet Director)(왼쪽), 테크로스 최정현 법인장(오른쪽)과 권평오 KOTRA 사장. <사진제공=KOTRA>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KOTRA(사장 권평오)가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파트너십'과 '싱가포르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KOTRA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신남방정책에 맞춰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한국 및 싱가포르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취업박람회를 통해 상생협력도 지향했다"고 말했다.

KOTRA는 싱가포르 중소기업 해외진출 및 스타트업 육성을 담당하는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Enterprise Singapore)와 MOU를 체결하고,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상호 업무협력 및 아세안 역내 제 3국 공동진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비즈니스 상담회 행사에는 스마트기술 품목(스마트워치, 영상인식솔루션 등) 및 기계·장비, 소비재, 프랜차이즈 등 동남아시아 진출 유망 분야의 우리 중소중견기업 35개 사와 싱가포르 및 인근국 유망 바이어 90여 개 사가 참가해 180여 건의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기업 간 MOU를 체결한 브이엠 에듀케이션(VM Education) 저스틴 첸(Justin Chen )디렉터(왼쪽), 타임교육 이길호 대표(오른쪽)과 권평오 KOTRA 사장. <사진제공=KOTRA>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제조업체인 테크로스의 최정현 법인장은 "싱가포르는 말라카 해협을 지나가는 해상물류 중심지로 글로벌 선주사가 밀집해 있어서, 향후 친환경 선박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개발한 전기분해 방식의 선박 평형수 처리 장치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에서 글로벌 선주회사인 앵글로 이스턴 쉽 매니지먼트와 수주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천연 발효숙성 고체샴푸바 제조기업인 모담코리아의 고은주 대표는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인근국가 진출을 위한 허브 국가로, 한국 화장품의 대 아세안 진출을 위한 관문"이라고 평가하며 "싱가포르 바이어 어반 헤어케어와 체결한 현지 마케팅 협력 MOU를 계기로 아세안 시장 개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KOTRA, 고용부, 산업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동으로 개최한 '2018 싱가포르 취업박람회'에서는 신남방정책의 취지인 사람(People), 상생번영(Prosperity)의 정신을 살려 우리 청년 취업과 더불어 현지진출 우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싱가포르 구직자의 취업기회도 제공했다.

총 26개 사가 참가한 이번 행사에는 '1사 1청년 일자리운동'에 동참한 아모레퍼시픽, 산업은행,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 STX 등 9개 사가 우리 청년 채용에 나섰다. 캐러셀, Qoo10, 쇼피 등 동남아 온라인 전자상거래 선두기업과 쉐라톤, 팬퍼시픽 등 5성급 호텔체인 등 글로벌 기업도 참여했다.

KOTRA는 지난 4월 주싱가포르대사관과 공동 개최한 '싱가포르 한인 청년 취업설명회' 참가자 의견을 반영해 직종별(IT, 금융, 마케팅, MICE) 멘토링, 법률·노무·비자 상담, 면접 및 이력서 컨설팅 등 현지 취업에 필요한 분야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아울러 양 국 경제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KOTRA는 싱가포르 중소기업 해외 진출 및 스타트업 육성을 담당하는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프로젝트 관련 아세안 역내 제 3국 공동 진출에 더해 헬스케어, 전자상거래, 에너지 등 산업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싱가포르는 자체 시장규모는 작지만 스마트기술, 물류·유통 등 다양한 산업의 동남아 허브로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거점으로 손색이 없다"면서 "싱가포르에 많이 진출해 있는 우리 진출기업과 글로벌 기업을 활용해 해외취업사업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KOTRA는 1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홍콩투자청(Invest HK)과 공동으로 우리 기업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혁신 홍콩을 통한 중국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홍콩의 스마트혁신 추진현황 ▲웨강아오대만구 프로젝트 개요 및 홍콩을 활용한 웨강아오대만구 진출전략 ▲국제조세 관점에서의 홍콩 경유 중국 본토 진출시 장단점 ▲홍콩의 강점을 활용한 한국기업의 비즈니스 관리 사례 등이 소개됐다.

KOTRA 관계자는 "최근 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광동·홍콩·마카오 메가 경제권인 '웨강아오대만구(粵港澳大灣區, the Guangdong-Hong Kong-Macao Bay Area)' 개발 계획과 홍콩을 기반으로 한 중국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우리 기업의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웨(粵), 강(港), 아오(澳)는 각각 중국의 광동·홍콩·마카오를 지칭하는 말로, 웨강아오대만구 개발계획은 중국 정부가 광동성 9개 도시와 홍콩 및 마카오 특별행정구를 묶어 하나의 거대한 통합 경제권으로 조성하는 미래 전략사업이다. 광동·홍콩·마카오 지역의 2016년 GDP증가율은 경쟁지역인 뉴욕만 지역 대비 2.26배, 도쿄만 지역 대비 2.19배, 샌프란시스코만 지역 대비 2.93배에 달했으며, 2022년까지 경제규모는 14조 7600만 위안(2355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홍콩 행정부는 금융과 IT를 접목한 핀테크 허브를 구축하고 중국 선전 등과 협력해 거대한 IT 산업단지를 조성, 홍콩 전역을 스마트시티로 만드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정부 또한 광동·홍콩·마카오 일대를 특별협력구로 연결하는 초대형 경제통합구역 조성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홍콩을 비롯한 웨강아오 지역은 과거의 금융, 물류, 중계무역 중심지에서 벗어나 고도화된 혁신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의 운송업, 소매업 뿐만 아니라 건설업, 첨단기술 분야 등 우리 기업들의 진출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용국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최근 중국과 홍콩 정부는 웨강아오 일대를 세계 정상급 도시 클러스터로 건설할 계획으로 대규모 혁신 과학기술단지 건립과 과학기술 기금 운영 등을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 지역은 6800만 인구에 달하는 거대 소비시장으로도 주목받는 바, 홍콩을 활용한 웨강아오대만구 진출은 對中 수출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왼쪽)과 인도 구자라트 상공부 Mamta Verma Industries Commissioner (맘타 베르마 산업부 커미셔너). <사진제공=KOTRA>

한편, KOTRA는 지난 10일(현지시간)에는 뉴델리에서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 국가인 인도 순방에 맞춰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KOTRA 관계자는 "2010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발효와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등에 힘입어 작년에 교역 규모 2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한-인도 경제협력은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면서 "이번에 우리 중소중견기업 28개 사와 인도 및 서남아 지역 기업 110여 개 사가 270여 건의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통해 신남방정책이 구체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화 및 경제성장에 따라 현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부품,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17년 인도 법인 및 현지 자동차부품 공장을 설립한 오토젠(차체 제작)의 조홍신 대표는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M&M)와 인도 전기차 시장 진출, 차체 경량화 신기술 공동개발 등 미래 협력관계를 확대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거, 태양광 인버터, 방수방진 UPS(무정전전원공급장치) 등을 생산하는 비엠이의 정국진 대표는 "전력이 부족하고 공급이 불안정한 인도 현지 여건을 감안할 때 자사 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도 바이어와 29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기쁘다"고 말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왼쪽)과 인도전기전자반도체협회 Anilkumar Muniswamy Chairman (아닐쿠마르 무와스와미 회장). <사진제공=KOTRA>

친환경 저수위용 수상 태양광개발 기술을 보유한 세기종합환경의 양기해 대표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인도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가능성이 높다"며 "인도 기업과의 전력 구매 MOU 체결을 계기로 인도 수상태양광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는 화장품, 미용·성형 관련 제품, 일반 소비재 등에 대해서 인도 바이어의 관심이 높았으며, 실제로 드러그스토어 웰니스 포에버 메디케어, 화장품 대표 유통업체인 글로버스 스토어 등 소비재 분야 굴지의 인도 기업이 참여했다는 것이 KOTRA 측의 설명이다.

수소수기, 알칼리이온수기 제조업체인 KYK김영귀환원수의 김영귀 대표는 "생수를 사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인 인도는 깨끗한 물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도 파트너와 협력해 현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샤워필터를 만드는 로스팅컴퍼니로움도 인도 바이어와 현지 시장조사 및 마케팅을 위한 샘플 계약을 체결했다.

KOTRA는 ICT 분야 혁신기술 기업 26개 사와 120여 개 인도 기업이 참여한 'K-Global 인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본투글로벌(B2G)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는 뉴델리, 뭄바이, 방갈로르 등 인도 전역에서 모인 현지 ICT 기업들과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핀테크 솔루션 업체인 지니정보통신과 생체인식기술을 적용한 홍채인식 보안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이리언스는 인도 기업과 제품공급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KOTRA 측은 양 국이 상생할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우리 기업의 對(대) 인도 진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현지 수요가 많고 향후 시장전망이 밝은 전기전자 산업 관련, 인도 전기전자·반도체협회(IESA)와 MOU를 체결해 ▲인도 ICT 시장동향 조사 ▲산업분야별 수요공급 맵핑 보고서 작성 ▲모바일분야 부품소재 수출상담회(GP 모바일) 개최 등을 공동으로 수행키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도 제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부 구자라트 주(州)를 중심으로 지방정부와의 협력도 강화한다면서, 인구 5위의 공업도시 아메다바드에 무역관을 개설하고, 구자라트 주 투자 행사인 '바이브런트 구자라트'에 내년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참여키로 했으며, 인도 투자유치 전담기관이자 스타트업 지원 기관인 인베스트 인디아와는 양 국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이번 정상방문을 계기로 전기전자, 에너지·환경 등 현지 수요를 바탕으로 양국이 윈윈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을 적극 지원해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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