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일본 소비자 변화·새로운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 보고서 발간
KOTRA, '일본 소비자 변화·새로운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 보고서 발간
  • 전진호 기자
  • 승인 2018.07.1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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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KOTRA(사장 권평오)가 10일 '일본 소비자의 변화와 새로운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연구는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일본 기업의 비즈니스 성공사례를 참고해, 우리 기업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것이 KOTRA 측의 설명이다.

KOTRA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공유경제는 시장경제를 보완·대체하는 새로운 경제 트렌드로 주목된다"며 "우리 기업도 소비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잠재적 수요를 찾아내고, 서비스 혁신 과정에서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켜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PwC에 따르면, 전 세계 공유경제 시장은 2013년 150억 달러(17조 원)에서 2025년 3350억 달러(373조 원)로 22배 성장할 전망이다(연평균 25.9%).

저성장 시대 제품소유를 줄이고 이용가치를 중시하는 합리적인 소비자의 등장이 공유경제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ICT 기술 발전이 기존 서비스와는 차별적인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진화시키고 있다고 KOTRA는 분석했다.

아울러 KOTRA는 제품, 물류, 이동, 공간, 지식·재능 등 최근 일본 기업들이 공유경제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어 주목된다며, ▲'간편하고 단순함'을 강조한 프리마켓 앱(제품, 명품, 서적 등의 중고품)을 운영하면서 일본 최초의 유니콘 상장기업으로 성장한 '메르카리'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을 운영 중으로 화물주와 배달원을 실시간으로 직접 매칭해주는 다이야쿠(DIAq)앱을 개발한 사루트(SAROUTE) ▲소프트뱅크가 출자한 곳으로, 세븐일레븐 편의점과 제휴해 5000대의 자전거 주차 공간을 확보하면서, 이용자의 편리한 주차는 물론 편의점 매출의 상승이라는 win-win 효과를 창출한 '헬로우 사이클링(Hello Cycling)' ▲특별한 공간(결혼식장, 영화관, 야구장, 사원·절·교회 등)을 빈 시간에도 새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기획하고 수요자를 연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 '스페이스 마켓(Space Market)' ▲이웃 간 교류가 활발한 지역사회를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지식·재능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자체와 연계한 공동사업도 추진하고 있는 '애니타임즈(ANYTIMES)' 등의 사례를 제시했다.

윤원석 KOTRA 경제협력통상본부장은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주로 스타트업이 공유경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단계이며, 공유경제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일본 기업들이 공유경제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소비자의 작은 요구에도 적극 대응하고자 ICT 기술을 접목시킨 혁신적인 비즈니스 사례를 우리 기업들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KOTRA는 9일 2017년도 북한 대외무역동향' 보고서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북한의 대외무역(남북교역 제외) 규모는 전년 대비 15% 감소한 55.5억 달러로 나타났고, 총 교역 규모는 2016년도 증가세로 전환한 뒤 2017년도에 다시 하락했다. 북한의 수출은 전년 대비 37.2% 감소한 17.7억 달러, 수입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37.8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 적자는 20.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5.5% 대폭 확대됐다.

KOTRA 관계자는 "전체 교역량 감소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2016년도 유엔 제재의 경우 '민생목적은 제외' 조건이 있어 수출 억제효과가 제한적이었던 것에 반해 2017년 8월부터 시행된 결의안 2371호는 석탄, 철광석, 수산물 등 북한 주력 수출품목의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있어 북한 전체 수출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對中 무역규모는 52.6억 달러(수출 16.5억, 수입 36.1억)로 전년 60.6억 달러 대비 13.2% 감소했으며, 무역적자는 19.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8.5% 대폭 증가했다. 북중 무역의 북한 전체 대외무역 비중은 94.8%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북한의 최대교역국이다. 통계에 반영된 원유 수입 추정치(2.8억 달러)를 제외하면 94.5% 수준이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 인도, 필리핀, 스리랑카가 북한의 2~5위 교역국에 이름을 올렸다. 홍콩 및 에티오피아는 보일러 및 기계류, 멕시코는 전기기기류, 모잠비크는 플라스틱 제품 수출 증가로 10위권에 새로 들어왔으나 전체 교역규모는 공히 0.2% 이하로 미미한 수준에 그쳤고, 일본은 자체 대북교역 제재로 2009년 이후 교역 실적이 전무한 상황이 지속됐다.

KOTRA 관계자는 "북한의 주력 수출품목인 의류(HS 62)와 광물성 연료(HS 27) 수출은 각각 5.0억 달러(-18.6%), 4.1억 달러(-65.3%)로 전년 대비 수출이 급감하면서 북한 전체 수출 감소의 주원인이 됐다"며 "북한의 주요 외화 획득원으로 주목받던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HS 03)은 2017년 8월부터 유엔 제재로 인해 북한으로부터의 해산물 수입이 금지되면서 전년대비 16.1% 감소한 1.6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식용과실, 견과류(HS 08) 수출은 7,892만 달러로 전년대비 55.2% 증가, 전체 비중이 전년 1.8%에서 4.5%로 확대된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북한의 최대 수입 품목은 원유․정제유 등 광물유(HS 27)로 4.1억 달러가 수입돼 전체 수입의 10.9%를 차지한 가운데, 전기기기(HS 85), 보일러 및 기계류(HS 84)가 각각 3.4억 달러(2.9%), 2.7억 달러(-3.8%)로 그 뒤를 이었다. 전년도 증가세를 보인 차량 및 그 부품(HS87)은 21.7% 감소했다.

KOTRA 관계자는 "2017년도에는 유엔 대북 제재에 의한 교역규모 감소 외에 한정된 교역 품목과 교역 대상국을 갖고 있는 북한의 교역구조에 주목할 만한 변화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강력한 유엔 대북제재 시행에 의해 주요 제재대상 품목의 수출이 급감하고 있으며 향후 유엔 제재 효과의 지속 여부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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