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답하다] 죽음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사후세계는 있나요?
[책으로 답하다] 죽음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사후세계는 있나요?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07.10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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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에서는 독자의 궁금한 점을 책으로 답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질문은 어떠한 내용이라도 좋습니다. 기자의 메일로 자유롭게 질문을 보내주시면, 도움이 될 만한 책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Q: 사람이 죽고난 뒤에는 무엇이 될까요? 사후세계는 있나요?


A: 죽은 뒤의 세계가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 나라와 종교, 집단에서는 죽은 뒤의 세계를 여러 가지 모습으로 상상해냈습니다. 일본 작가 요리후지 분페이는 책 『죽음 카탈로그』을 통해 죽음에 대한 잡다한 이야기들을 설명합니다.

 

불교에서는 살아있는 육체는 땅, 물, 불, 바람의 4가지 요소가 ‘연’으로 이어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 연이 풀려서 4가지가 뿔뿔이 흩어지는 것이 죽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대 북유럽의 전사 바이킹들에게는 싸움이야말로 인간의 가치였습니다. 그래서 죽어도 전장에 나가 싸움을 계속한다고 믿었습니다. 전장은 ‘발할라’라고 하는데 오딘이라는 신이 지배하는 천상의 궁전에서 낮에는 싸움을 즐기고 밤에는 연회를 열어 술을 마신다고 합니다.

집시는 여러 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사람이 죽으면 그 존재가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 된다고 믿었습니다. 집시들은 죽은 사람의 이름이나 추억을 입에 담지 않는 것은 물론, 유품도 남기지 않습니다.

이슬람교에서는 죽음은 끝이 아니라 짧은 이별입니다. 언젠가 찾아올 ‘심판의 날’에 대천사 가브리엘이 나팔을 불면 죽은 자들이 부활한다고 믿습니다. 부활 후에는 알라신의 심판이 있어서 알라를 믿고 선행을 쌓은 자는 평화를 얻지만, 신앙심이 부족한 사람은 영원한 고통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프랑스 브르타뉴 민간신앙에서는 죽으면 혼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리와 같은 생물이 된다고 믿었고, 필리핀 슬로드족은 죽은 자들이 귀뚜라미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슬라브 민간신앙에서는 혼이 새가 된다고 믿었으며, 아일랜드 민간신앙에서는 나비가 된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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