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남녀 불평등에 저항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분명히 듣고 정확히 그 배경과 현실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지난 세월 페미니스트들이 내세웠던 인상적인 여러 구호 중에 가장 대표적인 일곱 가지를 선별해 소개한다. ‘여성이 단두대에 오를 권리가 있다면, 연단에 오를 권리도 있어야 한다’고 외쳤던 올랭프 드 구주의 구호로부터 ‘사적인 것이 정치적이다’,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백인 여성들이여, 들어라’, ‘우리 욕망은 혼란이다’, ‘페미니즘은 아무도 죽이지 않았지만, 남성 우월주의는 매일 사람을 죽이고 있다’, ‘내게 자유를 줄 필요 없다. 내가 스스로 자유로워질 테니까’ 등 역사적으로 결정적 순간마다 여성들이 외쳤던 구호를 통해 페미니즘이 어떻게 전개돼왔는지, 어떤 성과를 이뤘는지 등에 관해 설명한다.
■ 페미니즘 : 페미니스트의 일곱 가지 구호
안 샤를로트 위송 글·토마 마티외 그림|김미정 옮김|이숲 펴냄|96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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