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모아비의 시선으로 바라본 자연과 동물, 인간의 이야기로, 넓은 품을 내어주는 모아비 곁에는 항상 동물 친구들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들이 등장하고, 불로 상징되는 문명을 이루기 시작하면서 모아비는 두려움에 떨며 허리를 굽힌다. 이는 나무와 숲을 이용하고 외면하기 급급했던 인류의 모습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중요성을 일깨운다. 이국적이고 강렬한 색채로 자연의 신비로움을 길어 올리는 이 책을 통해 나무와 숲이 지닌 따스하고 아름다운 생명력이 읽는 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란다.
■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모아비
미카엘 엘 파티 지음 | 머스트비 펴냄 | 48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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