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대한민국]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양을 보다』
[책 읽는 대한민국]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양을 보다』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07.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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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여행인문학 제1권

아프가니스탄이 어떤 나라인지 알고 있나? 아프가니스탄은 오랜 기간 동안 전쟁의 한 중간에 있었고, 현재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에서는 아프가니스탄과 수교하고는 있지만 동시에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거리감이 느껴진다. 오랜 전쟁 때문에 황폐해진 탓도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아프가니스탄은 ’위험한 곳‘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렇지만 아프가니스탄은 단순히 위험하기만 한 지역이 아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음식은 맛있고, 사람들은 성품이 따듯하다. 친척 간의 정이 끈끈하고, 손님을 환대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또한 스포츠와 문학을 사랑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전쟁이라는 장벽은 이러한 평범성을 가려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평범하면서도 따듯한 아프가니스탄의 일상적인 삶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아프가니스탄 아이의 시선에서 만들어졌다. 흔히 다문화를 이야기할 때 범하곤 하는 실수가 주류집단, 자기의 시선에서 다른 문화를 바라보고 재단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어떠한 판단이나 선입견을 전혀 개입하지 않은 채, 순수하게 아프가니스탄에 사는 소녀의 하루를 직시하는 것으로 객관성을 담보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용하는 ’다리어‘와 한글을 병기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다른 국적의 독자들이 한 권의 책을 통해서 같은 내용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서로 다른 언어와 사고를 가지고 있지만, 같은 지점을 바라보고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첫 걸음이 아닐까?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양을 보다
데디 킹 지음 l 주디스 잉글레세 그림 l 유봉인 옮김 l 내인생의책 펴냄 l 44쪽 l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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