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세계사를 바꾼 150가지 상식… 멜서스부터 게임이론까지
[책 속 명문장] 세계사를 바꾼 150가지 상식… 멜서스부터 게임이론까지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07.02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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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토머스 맬서스는 영국의 성직자이자 정치경제학자였다. (중략) 그는 자신의 핵심 주장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인구의 힘은 인간을 먹여 살리는 지구의 힘보다 무한히 크다.”

그의 비관주의적 결론에 따르면 인구 수준은 장기적으로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다. 지구가 단기간 외에는 거대한 인구 증가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꿔 말해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 경제 불황이 일어나 인구 성장을 억제한다. 비록 세계 인구 성장은 그의 가설이 틀렸음을 보여주지만, 그의 사상은 경제학자들과 특히 환경론자들에게 여전히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329쪽>

게임 이론은 특정 행위자의 선택이 다른 행위자의 행위에 좌우되는 경쟁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가를 분석하는 이론이다. 즉 시장 내 한 주체의 행위가 다른 주체의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상호의존적, 전략적 상황에서의 의사결정을 다룬다. 게임 이론은 경제학뿐 아니라 사회학, 정치학, 전쟁 전략 등 다양한 분야와 연관된다.

게임이론은 경기자, 전략, 보수의 세 요소로 구성된다. 경기자란 게임의 참여자로, 개인, 기업, 정부 등일 수 있으며, 여럿일 수도 있다. 전략은 경기자가 할 수 있는 모든 행위다. 보수는 경기자들이 얻게 될 결과다.

가장 유명한 게임 이론 시나리오는 ‘죄수의 딜레마’로 메릴 플러드와 멜빈 드레셔가 고안한 것이다. 이것의 가장 단순한 형태는 두 범죄자가 체포돼서 상의할 수 없이 격리돼 있는 상황이다. (중략) 이와 유사하게 우리에게 주어진 정보만을 알고 있는 경제적 상황에서 우리가 최대 이익을 얻기 위해 논리적 선택을 하는 것이 이익을 덜 얻는 선택을 할 때보다 더 나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중략) 내시는 개별 주체들의 합리적 결정이 서로에게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보았다. <348-349쪽>

독지활동은 다양한 의미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타인의 복리를 증진시키는 것, 특히 돈의 기부를 통한 것을 의미한다. 자선이 문제의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라면 독지 활동은 그 문제의 뿌리를 다루고자 한다. 예를 들어 굶주린 사람에게 생선을 주는 것이 자선이라면, 그에게 낚시도구와 기술을 가르쳐주는 것은 독지 활동이다. <351쪽>

‘천체의 음악’이라는 개념은 천체의 움직임과 음악 사이에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천체 움직임의 비율은 지구에서는 들을 수 없는 완벽하게 조화로운 ‘음색’의 생산과 관련 있다. 이런 개념은 기원전 6세기 경의 피타고라스 저작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음의 높낮이와 그것을 만드는 줄 길이의 관계가 정수의 비율로 표시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는 태양, 달, 행성들 각각이 궤도상의 움직임과 관련된 독특한 소리를 발산하며, 이 소리는 우리 귀에 들리지 않더라도 우리 삶에 영향을 준다고 믿으면서, 음악을 우주의 질서를 만드는 원리로 파악했다. <360쪽>


『초짜들을 위한 짧고 쉬운 지식의 역사』
대니얼 스미스 지음|석이우 옮김|지식서재 펴냄|428쪽|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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