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답하다] 無MSG는 우리 몸에 이롭나요?
[책으로 답하다] 無MSG는 우리 몸에 이롭나요?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06.30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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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에서는 독자의 궁금한 점을 책으로 답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질문은 어떠한 내용이라도 좋습니다. 기자의 메일로 자유롭게 질문을 보내주시면, 도움이 될 만한 책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Q: 가공식품 중에 無MSG라고 광고하는 상품이 있는데요. 無MSG는 건강에 좋은건가요?

A: 한때 MSG가 몸에 해롭다고 알려졌지만 2010년 들어 정부는 MSG가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발표에도 불신은 여전했습니다. 이에 몇몇 기업들이 無MSG 제품 마케팅을 펼쳤는데, 주의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책 『그 질문에 왜 아무말도 못 했을까?』는 이 내용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화학조미료의 대명사로 알려진 MSG의 감칠맛은 1907년 다시마맛을 연구하던 일본 화학자 이케다 기쿠나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보통 사탕수수나 사탕무에서 당분을 추출하고 당밀액을 발효시킨 다음 정제, 녹축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 집니다. 

MSG가 우리에게 나쁜 이미지를 심어준 것은 1960년대 말 미국에서 MSG를 섭취한 사람 중 일부가 얼굴이 빨개지고 메스꺼움을 느끼는 등의 신체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 보고가 나오면서부터였습니다. 중국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사람이 많이 겪는다고 해서 중국 식당 증후군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당시 미국 FDA나 UN의 FAO는 이유식 등에 MSG를 넣지 못하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고혈압이나 알레르기 환자에게도 섭취를 제한하도록 권고했지요. 하지만 이후 연구를 통해 MSG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과가 나왔고 우리나라는 2010년 3월 MSG는 안전하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대중은 MSG가 화학합성물이 아니며 안전하다는 발표에 의심을 품었습니다. 이런 틈을 타 일부 기업은 無MSG 식품이란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MSG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이용한 것으로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 화학조미료를 넣고 홍보에 이용한 것입니다. 

물론 기업이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의 편견을 의도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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