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일본 여행, 이것만은 꼭 알아가자
여름 휴가철 일본 여행, 이것만은 꼭 알아가자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06.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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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휴가철을 만나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다. 그러나 무작정 떠나기에는 한국과 언어와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생소한 것투성이다. 따라서 일단 알아보고 가야 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각종 정보가 많지만, 가장 정확한 정보는 책에 담겨있다.

먼저, 어디로 여행을 갈 것인지부터 정해야 한다. 사진작가 이형준은 2014년 출간된 그의 책 『일본 주말 여행 - 1년이 즐거워지는 든든한 주말여행 코스 20』에서 20년 넘게 일본을 여행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색적이면서도 낭만적인 곳, 전통 건물과 오래된 점포가 잘 남아있는 곳, 느긋하게 쉴 수 있는 곳, 우아하게 노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곳 등 일본의 여행지 20개 코스를 소개했다.

작가는 “일본 여행이 처음이라면 도쿄, 오사카 같은 일본의 핵심 대도시를, 대도시에 이미 가본 여행자라면 전통 거리와 문화가 잘 남아있는 기후현의 다카야마와 시라카와고와를 둘러보라”고 말한다. 다카야마와 시리카와고와는 가나자와와 나고야에서 특급열차로 3시간 거리다.

일단 일본 공항에 도착하면, 패키지여행이 아니거나 렌터카를 빌리지 않는 이상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 12월 출간된 이해승 작가의 『일본관통기』는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떠난 일본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깨달은 실전 지식을 담고 있다. 작가는 주로 기차를 타고 이동했으며, 훗카이도 삿포로에서 기차를 타고 규슈 최남단 마쿠라자키역까지, 그리고 바다 건너 오키나와에 있는 역까지, 일본의 거의 모든 역을 찾아다녔다.

작가는 “몇 가지만 염두에 두면 열차 타고 일본 일주는 지나치게 수월하다”고 말한다. 그는 일본 열차 여행의 필수품이 ‘JR패스’라고 말한다. 여행사나 쇼핑몰에서는 ‘패스 교환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JR패스’가 있으면 패스에 적힌 기간 안에는 일본의 모든 열차역에서 자유롭게 기차를 탈 수 있다. 전국을 다닐 수 있는 ‘JR전국패스’도 있지만, 훗카이도, 동일본, 도카이, 서일본, 시코쿠, 규슈 등 특정 지역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JR패스’도 있다. 인터넷에서 티켓을 구매한 후 공항에서 수령 가능하다. 수령할 때는 여권을 꼭 지참해야 한다. ‘JR전국패스’의 보통권은 보통 28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JR패스’를 살 의사가 없다면, ‘하이퍼다이아(HyperDia)’라는 웹사이트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이 웹사이트에서 출발역과 목적지, 출발날짜, 출발시각 등을 입력하면 열차 시간표와 열차 종류, 요금, 거리, 소요시간, 환승하는 방법, 열차 출발 트랙 번호, 지도, 렌터카, 호텔, 식당 정보까지 알려준다. 이 애플리케이션이 좋은 점은 영어와 중국어를 모두 지원한다는 것이다. 역에 도착해서도 이 애플리케이션의 지도를 통해 원하는 장소까지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다. 일본은 한국어 표지판이 많으니 역에서 내린 다음 길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여행 도중 엔화가 부족하면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있는 ATM기기에 가면 된다. 우리나라 체크카드로 엔화를 찾을 수 있다. 기기에서 한국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일본어를 못해도 된다. 1만 엔 단위로 인출 가능하며 최대 10만엔까지 뽑을 수 있다. 단, 비자, 마스터, 아멕스, 유니온페이 등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카드를 써야 한다.

전압이 다르니 어댑터는 필수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110V를 사용한다. 자동차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 우측통행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인은 기본적으로 좌측통행한다.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흡연을 하거나 쓰레기통이 아닌 곳에 쓰레기를 버리면 우리나라보다 더 안 좋은 시선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자전거가 자물쇠로 잠기지 않은 채 세워져 있다고 해도 절대 만지거나 타면 안 된다. 일본의 자전거는 대부분 정부에 등록돼있다.

휴대폰 데이터 사용은 선불유심을 사용하면 번호가 바뀌고, 통신사 로밍서비스는 1인당 하루에 1만원 정도가 드니, 가능하면 포켓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2,500원 정도이며 여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통신사별 온라인 예약사이트를 통해 출·입국일을 선택하고 예약한 뒤 공항에서 수령하면 된다. 공항에서 현장신청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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