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주차부터 환전·로밍·보험·수하물… 해외여행의 모든 것
공항 주차부터 환전·로밍·보험·수하물… 해외여행의 모든 것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06.26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저가 항공사의 등장으로 여행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해외여행지 정보가 많아지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심리적 부담의 벽이 낮아진 듯한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해외여행자 증가 추세가 계속되면서 지난 4월 국제선 여행객은 689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8% 넘게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43.9%, 일본 20.6%, 동남아 12.6%, 미주 10.4% 증가세를 보였다. 여행객 증가 추세는 본격적인 여름휴가철(7-8월)에 들어서면서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름휴가와 관련한 준비사항(교통·주차·체크인·기내서비스 등)이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인천·김포공항의 교통편으로는 지하철, 공항리무진버스, 자가용이 있다. 지하철의 경우 인천공항은 서울역과 이어진 공항철도로, 김포공항은 5·9호선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수하물을 들고 이동하기가 불편하다면 KTX역과 연결된 광명·서울역과 코엑스가 위치한 삼성역의 공항터미널(인천 공항 전용)에서 위탁이 가능하다. 공항터미널에서는 출국심사와 항공권 발권도 가능해, 수속을 마치고 공항으로 이동해 전용통로로 간편하게 출국할 수 있다. 단 역사마다 제휴된 항공사만 수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리무진 버스의 경우 오전 4시부터 자정까지 서울 전지역 19개 노선, 경기 지역 7개 노선이 운영 중이다. 요금은 성인 기준 1만원 선이며 경기 지역의 경우 2000원 정도의 요금이 추가된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공항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다수의 항공사가 입주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대한항공 외 3개 항공사가 입주한 제2여객터미널에는 단기·장기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단기주차장의 경우 일 2만4,000원, 장기주차장은 일 9,000원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장기주차장은 터미널과 15분 거리에 위치해 5-16분 간격으로 운영되는 순환버스를 타야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주차요금이 저렴한 이점을 지닌다. 경차·저공해차량·국가유공자는 주차요금을 50% 감면받을 수 있다. 주차가 번거롭다면 주차대행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보통 일 9,000원(장기주차장 비용) 외에 발렛비용 1만4,000원을 지불하면 공항 게이트 앞에서 차량을 넘겨주고 귀국 시 같은 장소에서 넘겨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공항에 들어섰다면 자신의 항공사 카운터로 가서 체크인을 해야 한다. 보통 각 항공사는 체크인 혼잡을 막기 위해 출국 3시간 전 도착을 당부하는데 만일 대기인원이 많다면 셀프체크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공항 내 마련된 셀프체크인 기계나 온라인 ‘웹 체크인’을 통해 좌석 지정과 발권을 하고 전용통로에서 여유롭게 수하물을 위탁할 수 있다. 최근에는 탑승객이 스스로 수하물을 부칠 수 있는 ‘셀프 백 드롭’(Self Bag Drop.무인 수하물 수속)도 늘어나는 추세로, 이미 시행중인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외에 오는 11월부터는 김포공항에서도 해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수하물 허용량은 보통 7-12kg이며 각 항공사별 세부 사항 확인이 필요하다.

유아를 동반했거나 임산부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이용객들은 이용이 제한된 별도의 출입국 심사 장소로 빠른 심사가 가능하다. 유모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으며 비행기 탑승 직전 항공사 직원에게 넘겨주면 도착지 하차 게이트에서 받아볼 수 있다. 공항에 따라 수하물 찾는 곳으로 나오기도 한다. 만 2세 미만의 유아라면 출발일 전(대한항공 48시간·아시아나 72시간)에 유아용 요람 신청이 가능하다. 기내에서 아기를 눕힐 수 있는 요람은 벽을 마주한 좌석에 한해 제공되므로 보통 비행기마다 영유아 2인만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항공사 예약센터에서 유선으로 신청이 가능하며, 이때 특별 기내식(이유·유아식)도 주문할 수 있다. 좌석을 차지하지 않는 만 2세 미만의 유아의 운임은 국내노선은 무료이며 국제선의 경우 성인운임의 10%만 지불하면 된다.

환전과 로밍도 해외여행객의 주요 관심사이다. 가장 저렴한 환전방법은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는 것으로, 모바일 앱을 이용할 경우 최대 90%까지 환전 수수료를 할인해 준다. 모바일 앱 환전 이용객은 외화 수령 장소를 인천공항 영업점으로 설정하고 현장에서 지급받으면 된다. 만일 영업시간(오전6시-오후9시) 내에 찾지 못했을 경우에는 지불계좌로 반환된다.

각 통신사는 다양한 로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아시아 26개국 대상으로 5일에 2만5,000원으로 ‘3GB+속도제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KT는 ‘데이터로밍 하루종일’로 일 1만1,000원에 ‘300MB+속도제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일 1만3,200원에 속도와 용량 제한 없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KT·SKT는 해외에서도 무료로 로밍 신청이 가능하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라면 여행자 보험을 드는 것이 좋다.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상품이 비슷한 내용을 최장 3개월까지 보장하기 때문에 보장내용을 잘 확인하고 그 중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혹 8-9월 태풍의 영향이 큰 시기에 여행을 계획한다면 비행기 지연이나 결항, 수하물 지연 등을 보상하는 ‘여행불편 보상’이 포함된 상품이 안전하다. 여행 작가 소율은 책 『중년에 떠나는 첫 번째 배낭여행』에서 “메이저 항공은 항공기 결항이나 지연이 발생하면 알아서 보상해주지만 저가항공은 대부분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며 “단기여행은 보험에 큰돈이 들지 않으므로 기왕이면 보장이 잘되는 상품이 낫다”고 충고한다.

간혹 여권을 챙겨오지 않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여행객들이 있다. 이에 인천공항은 ‘긴급여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선의 경우 공항경찰대에서 간단한 신원확인(신분증 필참) 후 탑승이 가능하다. 또 손바닥 정맥과 지문 확인으로 국내선 이용이 가능한 ‘생체 인식 신원 확인 서비스’(제주·김포공항)를 이용할 수도 있다. 다만 국제선의 경우 이 같은 예외 사항이 적용되지 않으며, 출장, 유학, 가족 경조사에 한해서만 공항 내 외교부 영사민원센터에서 1년짜리 단수여권을 발급받아 출국할 수 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