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지드래곤이 ‘발목불안정증’으로 국군 병원에 입원해있다. 1인실에 입원했고, 9박 10일짜리 병가를 두 번 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있다. 그러나 ‘발목불안정증’은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지드래곤의 향후 연예계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한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발목불안정증’이란 우리가 흔히 발목이 삐거나 접질려 ‘발목염좌’에 해당할 때 사용하는 의료계 용어다.
발목이 접질린다는 것이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불안정한 상태로 회복된 발목인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균형 잡기 어려워지고 잘 넘어지거나 삐게 되는 ‘만성발목불안정증’으로 발전될 수 있다.
‘발목불안정증’은 인대가 파열된 정도에 따라 1도에서 3도까지로 나뉘며, 1도의 경우 인대가 약간 늘어난 정도이며 어느 정도 운동이 가능하다. 2도 염좌의 경우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된 상태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3도는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이며 수술이 필요하다.
지드래곤의 경우 아직 인대 파열이 어느 정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심한 ‘발목불안정증’이라면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가벼운 ‘발목불안정증’이더라도 통원치료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지드래곤과 같은 병원에 입원한 경험이 있는 한 군인은 “군대에서 발목 접질린 것으로 입원까지 하는 일은 드물지만, 그 정도가 심하다면 험한 일이 많은 군대에서 당연히 병원에서 치료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병가를 썼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1인실도 사병이 사용 가능하다"며 “1인실에 에어컨이 있고 일반실에는 없어 지드래곤이 특혜받는다고 하는데, 일반 병실에도 에어컨이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