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김종필 전 총리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이날 김 전 총리는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순천항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병원에 도착하기 전 눈을 감았다. 사인은 노환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현대아산병원에 마련되며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김 전 총리까지 숨지면서 '삼김(三金) 시대' 주역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삼김으로 불렸던 이들은 정치 행보는 비슷했지만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은 군부 독재에 저항하는 야당 정치인으로 김 전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주목을 받았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정계에 입문한 김 전 총리는 초대 중앙정보부 부장을 지냈으며 박준규 전 국회의장·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9선(6·7·8·9·10·13·14·15·16)으로 역대 최다선 의원을 역임했다. 11대와 31대 정권에서 국무총리를 지내기도 했다.
2008년 말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에는 휠체어에 의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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