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인북] 영국 우프·스반홀름 공동체… 지속가능한 삶을 찾아서
[포토인북] 영국 우프·스반홀름 공동체… 지속가능한 삶을 찾아서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06.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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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재미상사의 『우리가 농부로 살 수 있을까』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사무실에서 자꾸만 쌓이는 이면지와 종이컵이 신경 쓰이던 정화, 환경 단체에서 일하던 신범. 이들이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고민하며 유럽의 농부들을 만나러 떠났다. 독일의 도시숲과 지역 시장, 덴마크의 스반홀름 공동체와 영국 우프(유기농 및 친환경적인 삶을 추구하는 곳에서 하루에 4~6시간 일손을 돕고 숙식을 제공받는 것) 등을 직접 체험해보고 느낀 점을 담았다.

<사진출처=들녘 출판사>

독일 베를린의 작은 시장인 콜비플라츠 시장은 크기가 정말 작았고 유기농 야채와 고기 같은 식재료, 친환경적인 물품이나 수공예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길 끝에 있는 네팔 음식을 파는 푸드 트럭에서 렌틸콩으로 끓인 수프인 ‘달’을 한 그릇 사서 나눠 먹고,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가 다시 역 쪽으로 걸었다.

<사진출처=들녘 출판사>

스톡홀름에서는 밀가루나 설탕, 쌀과 오트밀 같은 식재료를 빅 키친 옆 창고에 구비해놓고, 공동체 구성원과 게스트 누구나 원하는 만큼 가져다 쓸 수 있게 했다. 우리나라 ‘밥’처럼 덴마크 사람들이 식사할 때 꼭 먹는 덴마크식 빵도 항상 떨어지지 않게 구워 냉장고에 보관했다. 또 다른 냉장고에는 이곳에서 생산된 우유와 요거트가 항상 놓여 있었다.

<사진출처=들녘 출판사>

이곳에서 사는 동안 자전거를 타고 어디든 잘 다니곤 했는데, 덴마크 사람들이 자전거에 매우 능숙한 것처럼 스반홀름 주민들도 대부분 자전거를 잘 탔다. 그들은 가까운 거리엔 당연히 개인 자전거를 이용했고, 먼 거리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공동체 소유의 전기 자전거나 자동차를 빌렸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자동차와 전기 자전거는 여러 대가 있는데, 공유 게시판에 등록돼 있어서 필요한 사람은 원하는 시간에 예약이 돼 있는지 확인하고 사용하도록 시스템이 돼 있었다.

<사진출처=들녘 출판사>

스반홀름에서 처음 접해본 기계 중 하나인 워딩머신은 잡초를 제거해주는 정말 신개념의 기계였다. 어느 날 아침, 오늘의 작업은 당근밭 잡초 제거라는 말을 듣고 이동했는데 흰색 천막으로 덮인 수레 같은 게 보였다. 트랙터가 기계를 끌고 가면 그 안에 사람들이 엎드려 앞으로 끌려가면서 눈앞에 있는 잡초를 뽑는 아주 기본적인 기계, 아니 수레였다.

『우리가 농부로 살 수 있을까』
종합재미상사 지음|들녘 펴냄|288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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