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아시아 글로벌파트너링 사업' 개최
KOTRA, '아시아 글로벌파트너링 사업' 개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18.06.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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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OTRA>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KOTRA(사장 권평오)가 20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 글로벌파트너링 사업(GP Asia 2018)'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파트너링 사업은 우리 부품소재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KOTRA의 대표사업으로, 올해 행사에는 아세안(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서남아(인도, 파키스탄), 일본 등 6개 국에 소재한 21개 글로벌 기업과 우리 중소중견 부품소재기업 29개 사가 참가해 1:1 상담, 구매정책 설명회, 샘플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KOTRA 관계자는 "아세안은 2030년까지 세계 4위의 경제블록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인도는 작년에도 7.3% 성장한 유력 G3 후보로, 글로벌 기업이 앞 다퉈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며 "지난해 아세안 지역 자동차 생산은 402만 대이며, 프로스트 & 설리반은 2020년에는 467만 대로 전망했다. 이들 글로벌 기업은 우수하고 안정적인 부품 조달처 확보에 관심이 높아 우리 기업 진출 시 현지 제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도요타, 미쓰비시 등 완성차 ▲태국 자동차부품 기업 서밋 그룹을 비롯한 1차 협력업체(Tier 1) ▲전자회사인 도시바 등의 글로벌 기업이 참가해 한국산 부품의 우수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특히 완성차 업체들은 친환경, 안전, 연비효율분야 부품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미쓰비시 구매담당자는 "자사 신규 모델용 인테리어와 연비 효율개선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기업에 관심이 있다"면서 "태국에 공장이 있거나 일본 본사에 부품을 공급한 경험이 있는 한국기업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일본 기업은 현지 조달에 대한 본사의 영향력이 높아 KOTRA는 모회사도 동시에 접촉하는 투트랙 유치 전략을 사용했다.

2017년 사업에 참가했던 H사(자동차 LCD 클러스터)는 올해 초 폭스바겐 동서남아 그룹(태국 소재) 벤더등록을 완료하고 2019년 부품 납품을 앞두고 있으며, K사(자동차 하네스)의 경우 인도의 루맥스와 MOU 체결 후 자사 부품 공급물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올해 참가한 D사(자동차 시트)는 "현재 내수와 중국시장에 주력하고 있지만 일본계 글로벌 기업과의 거래를 위해 2019년에 태국 내 공장을 세울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서 평소 만나기 어려운 글로벌 기업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넥스트 차이나' 아세안 진출을 위한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태국은 아세안 최대(199만 대), 세계 12위(상용차 6위, 승용차 18위)의 자동차 생산 국가로 18개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자리 잡는 등 이미 밸류체인이 구축돼 있고, 넓은 경제협력범위까지 활용 가능해 우리 부품소재 기업의 아세안 거점이 될 조건을 갖췄다는 것이 KOTRA 측의 설명이다.

김기준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신남방지역에서 글로벌 파트너링과 같은 플랫폼형 사업을 확대해 최근 G2(중, 미) 편중에서 벗어나고 있는 우리 부품소재 수출시장 다변화에 앞장서겠다"면서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현지 투자 등을 많이 요구하는 만큼, 시장진입과 산업생태계 기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현지진출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KOTRA는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동형)과 공동으로 현지시간 21일 중국 다롄(大連)에서 '중국 조선기자재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선박수주잔량 기준 4대 조선소인 양쯔장조선(揚子江造船), 와이가오차오조선(外高橋造船), 신스따이조선(新世代造船), 후둥중화조선(沪東中華造船)을 필두로 중촨황푸원충조선(광둥성), 우창선박중공업(후베이성), 칭다오베이하이선박중공업(산둥성)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16개 유력 조선소가 참가하며, 전 세계에서 선박엔진 수주가 가장 많은 후둥중기(沪东重机)와 중국에서 중속 및 고속엔진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산시엔진(陕西柴油机) 등 6개의 유력 선박엔진 제조사도 처음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유원산업(선박조타기), 대양계기(항행용무선기기 및 측량기구), 삼건세기(선박청수공급장치), 삼영기계(선박엔진부품) 등 21개 사가 참가한다. 중국기업들은 우리의 선박통신설비, 선용보일러, 전자해도시스템, 소화시스템 등 통신, 안전관련 기자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것이 KOTRA 측의 설명이다.

독일의 유명 엔진제조사에 장기간 납품한 기술력을 갖고 이번 상담회에 참가하는 삼영기계의 한지연 전무는 "그동안 주로 유럽과 북미지역으로 수출하고 중국 수출이 미흡했다"면서 "이번 상담회를 통해 중국의 대형 조선소와 엔진제조사의 책임자를 한자리에서 만나 상담할 수 있어, 향후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두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우리 조선기자재 및 선박엔진 부품의 중장기적 거래선 확보를 위해 중국 유력 조선소와 함께 이 같은 행사를 정례화해 중국 조선 산업 생태계 진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OTRA는 2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주한미국대사관, 전미 주지사협회(NGA)와 공동으로 '한미 통상․투자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미국 투자유치 행사인 셀렉트 유에스에이 인베스트먼트 서밋(이하 셀렉트 USA)과 연계해 개최된다. 2013년 시작된 셀렉트 USA는 오바마 대통령이 1-2회 연속 기조연설을 했고, 3회째(2015년)부터는 미 상무장관이 참석하고 있다. 올해는 100여 개 주정부, 투자유치 관련 기관 담당자 및 폭스콘,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 전 세계 주요 기업 약 800개 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KOTRA 관계자는 "한미 통상․투자협력 포럼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유세 과정에서 미국 통상압박이 이슈로 떠오르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작한 후 한미간 경제 및 통상협력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며 "특히 올해는 NGA와 공동개최함으로써 중앙정부와 더불어 미국의 대외경제협력의 양대 축인 주정부와의 경제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현지 전문가가 ▲미국 세제 개혁 이후 한국의 대미 투자진출 전략 방안 ▲한미간 주요 무역․투자 현안과 향후 대응 방안 ▲한미 FTA를 활용한 진출전략 수립 방안 ▲기진출 기업의 성공사례가 발표된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포럼에 참석한 미국 측 16개 주 60여 명, 한국 측 25개 사 40여 명이 네트워킹 시간을 갖고 의견교환을 할 예정이다.

윤원석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셀렉트 USA와 같은 투자유치 행사를 소수 기업 중심에서 정부․기관․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경제외교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의 수입규제 및 통상압력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의 대미 진출 확대를 위해 미 연방정부는 물론 50여 개 주정부 및 카운티와 지속적으로 경제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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