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이른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강과 바다로 놀러가는 것도 좋지만, 휴가철은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영풍문고의 MD들은 여름 휴가철 읽을만한 문학, 인문, 경제분야의 책 6권을 소개했다.
최일만 문학 MD는 윌리엄 폴 영의 소설 『오두막』과 슈테판 보너의 소설 『베타멘』을 소개했다. 그는 “『오두막』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치유가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늘 그렇듯 안에서부터의 변화가 없으면 진정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베타멘』은 저자 자신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쓴 소설로 독일식 유머가 책 읽는 재미를 준다”며 두 책을 추천했다.
장준석 인문 MD는 김승섭 작가의『아픔이 길이 되려면』과 박민영 작가의 『반기업 인문학』을 추천했다. 그는 “2017년 국내 출판사에서 섭외하고 싶은 저자 1위 김승섭 교수의 저서 『아픔이 길이 되려면』을 추천한다”며 “이 책은 혐오발언, 구직자 차별 등 사회적 상처로 인해 병든 우리 몸에 대한 해결책을 처방한다. 작가의 얼굴 생김새처럼 책을 읽고 나면 마음 한 켠이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또한 “인문학적 사고는 ‘왜’를 묻는 것이지, ‘어떻게’를 묻는 것이 아니다! 『반기업 인문학』은 인문학적 견문을 넓혀 줄만한 책”이라고 표현했다.
박지해 경제 MD는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과 조영태 작가의 『정해진 미래시장의 기회』를 권했다. 그는 “『생각에 관한 생각』은 심리학자에게 노벨 경제학상을 안겨준 책으로 책을 읽다 보면 ‘생각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작 『정해진 미래』의 후속작 『정해진 미래시장의 기회』는 현대 사회의 인구 변화에 따른 ‘암울함’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