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대한민국] 장광효 카루소 디자이너 "독서로 인생을 디자인 하다"
[책 읽는 대한민국] 장광효 카루소 디자이너 "독서로 인생을 디자인 하다"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06.12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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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이석원 『보통의 존재』, 위단의 『논어심득』, 박지원의 『열하일기』
<사진=이태구 기자>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남은 반평생 인생을 어떻게 디자인해서 완성된 삶을 살까”

국내 남성복 디자인 권위자로 꼽히는 장광효 디자이너의 최근 생각거리다. 한 시대를 풍미했고 지금도 업계에서 어른으로서 큰 축을 감당하고 있는 그는 이제 후배들과 사회에 어떻게 선한 영향을 끼쳐야 할지에 마음을 쓰고 있다. 30여년간 매진해온 의상 디자인을 넘어서는 인생 후반기 디자인 작업의 일환으로 말이다. 

그런 배경에는 유달리 ‘최초’라는 타이틀을 많이 지닌 장 디자이너의 배려심이 자리한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남성복 전문 디자이너, 국내 최초 파리컬렉션 진출, 첫 홈쇼핑 진출 디자이너 등 개척자로서 새로운 길을 여는 사람이었다. 가본 이 없는 길 위에서 홀로 시행착오를 겪어내야 했기에, 그 고통의 무게를 알기에 그는 기꺼이 경험을 나누는 조언자가 되기로 했다. 

장 디자이너의 삶의 발자취는 그가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해준다. 좋아하는 일이 잘하는 일이었기에 즐겁게 일했고 성과도 좋았다. 때론 거센 풍파에 휩싸여 좌절하기도 했지만, 그는 패션과 사랑을 나누었고 그렇게 남성복 전문 브랜드 ‘카루소’를 30여년간 이끌어 왔다. 

그런 그는 오늘날 자신이 있기까지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독서의 힘이 컸다고 고백한다. 책이 만든 사람 장광효를 청담동 ‘카루소’ 빌딩에서 만났다. 

<사진=이태구 기자>

- <독서신문>의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 셀럽으로 선정되셨습니다. 소감이 어떠하신지요. 

감사하게 생각한다. 솔직히 나는 나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잘 몰랐던 것 같다. 근데 이런 기회마다 그런 점이 각인되는 것 같다. ‘내가 정말 열심히 앞만 보고 왔구나.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모양새를 갖추다 보니 패션업계에 한 획을 긋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나’하고 스스로 생각을 해본다. 패션을 공부하고 옷(디자인·제작)만 35년 동안 했다. 나이도 이제 60이 넘었고 인생 반을 산 것 같은데 남은 반을 잘 디자인해서 완성된 삶을 살까 고민하고 있다. 나로 인해 사람들이 자기 삶을 성찰하는 계기가 되고 삶을 디자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 디자이너로서 크게 성공하셨다. 현재 삶에 만족하시는지. 

아마 재벌이나 대통령같이 어떤 분야의 선두에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만족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것이 현명하지 항시 불만을 가지고 ‘내가 부족해’라고 하면 질 좋은 삶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실 난 대단하지는 않지만 내 삶에 만족하면서 항상 즐겁게 살려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내 생활의 접을 붙이고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나 디자이너보다 만족하게 생활하고 있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앞으로 남은 나의 (인생) 반도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알찬 삶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하시는지. 

사실 내가 학교 다닐 때 이렇게 유명한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생각하거나 꿈을 꾸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가이드도 없었고 선례도 없었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에도 당시 국민대학교 패션학과에 남학생이 한명도 없었다. 남학생을 뽑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유명한 디자이너는 남자니까 남녀공학을 해라. 그럼 학교도 발전하고 그 출신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디자이너가 되지 않겠냐’고 건의를 했다. 그렇게 남녀공학이 됐고 패션디자인을 공부할 수 있었다. 

- 힘든 시기는 없었나. 

왜 나라고 시행착오가 없겠나. 사기도 당하고 어려움도 있었다. 직원들이 속상하게 한 적도, 오해받은 적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려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내가 ‘여보 힘들어 보여 그만하면 안 될까’라고 해서 내가 ‘아니야 나는 내가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크니까 이 정도 힘든 건 각오해야 해“라고 말했다. 본인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다소 어렵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문제는 안 된다. 

<사진=이태구 기자>

- 디자이너로서 어떤 순간에 가장 보람을 느끼시는지요.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옷을 제작했는데 옷이 마음에 안 들 때가 있다, 반대로 어떤 옷은 정말 쉽게 만들었는데 무척 마음에 드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너무 뿌듯하다. 쉽게 했는데 디자인이 마음에 들 때는 ‘내 능력 밖이야. 컨디션이 좋았나 보다’하는 생각이 든다. 또 패션쇼를 할 때 무대에 올라 인사하고 들어갈 때 박수 소리를 듣고 열기를 느끼면서 ‘정말 잘했어. 장광효 정말 훌륭해’라는 아우성을 접할 때 가슴이 벅차고 보람을 느낀다. 

- 요즘 최대 관심사는 어떤 것인지요. 

내가 지금 60대 초반이니까 인생을 반 정도 살았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남은 절반의 인생을 어떻게 계획해서 완성된 삶을 살까’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반평생 남을 위해 옷을 했다면 남은 반평생은 ‘나와 가족과 인류를 위해서 뭔가 남길 수 있는 그런 삶을 사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한다. 좋은 일도 하고 의미 있는 것들을 남겨야 한다는 것이 요즘 나의 화두다. 지금까지 풍족한 은혜를 받아 좋은 디자인을 했으니까 그것을 잘 마무리해서 나도 보람 있지만, 이 사회에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은 거다. 그래서 나를 본 젊은이들이 쓸데없는 삶이 아닌 디자인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 요즘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이 관심을 받는다. 창의성을 중시하는 디자이너에게는 좋은 영감을 위해서라도 더욱 중요할 것 같다. 워라밸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는지. 

내 삶이 그 답인 것 같다. 난 사실 주말 부부다. 아내가 지방에 있는데 일주일에 반은 (아내가) 서울에 있고 반은 지방에 있다. 일주일 중 반은 내가 아내에게 올인 한다. 아내가 서울에 오면 손 하나 까딱하지 말라고 한다. 때론 귀찮기도 하지만 아내와 대화하고 산책하고 맛집을 찾아가며 함께 하는 순간이 너무 좋다. 그래서 싸우지 않고 지금까지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워라밸이란 단어가 제게 딱 맞는 것 같다.  

-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타고난 재능과 노력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둘 다 있어야 한다. 재능이 앞서고 노력을 안 하면 오래 못가고 망한다. 실제로 선배 중에 망한 사람도 많다. 재능은 고귀한데 안타깝다. 근데 또 노력만 하고 재능이 없으면 부질없다. 아무리 해도 영양가 없고 감동을 못 준다. 그래서 재능과 노력이 같이 가면서 적절하게 힐링도 하고 옷에 심취해야 한다. 

- 현시대에 디자이너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사진=이태구 기자>

내가 신인이나 젊었을 때하고 지금하고 시대가 많이 달라졌다. 내가 30대 때는 (판매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매장당 월 매출 3억원으로 업계 1위였다. 근데 지금은 시대가 완전히 달라졌다. 요즘에는 깊게 파고들어 옷을 만드는 능력보다 마케팅이나 홍보, SNS, 대인관계를 잘하는 친구들이 선두에 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는 친구도 많이 만나고 SNS도 잘하고 인간관계를 활발히 하면서 내 편을 만들고 생각을 공유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래야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누군가 실속 있게 경영관리해 줄 사람이 있으면 좋다. 나도 누군가 경영 관리만 잘해줬다면 지금보다 매출이 훨씬 높았을 거다. 

- ‘최초’라는 타이틀을 많이 가지고 계시다. 그만큼 당시 우리나라 패션업계에 도전할 거리가 많았던 것 같은데... 현재 업계에는 어떤 도전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내가 80년대 중후반에 디자이너를 시작할 때는 그게 (남성복 전문 디자이너, 파리 컬렉션 참가) 개척가 정신으로 일군 최초의 시도였다. 이후 (디자이너로서) 홈쇼핑에 최초로 진출하고, 시트콤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그건 디자인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잘한다는 멀티플레이어 기질을 살짝 내보이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그 이후로는 방송에 디자이너들이 많이 나오고 가면(‘복면가왕’)을 만들기도 하는 등 거의 연예인 수준이 됐다. 당시 내가 방송이라는 문을 열어놨던 것 같다. 우리나라 디자이너들 분명 실력이 있다. 계속 창의적으로 생각하면서 도전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 최근 SPA(의류기획·디자인, 생산·제조,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제조회사가 맡는 의류 전문점)브랜드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저렴하면서도 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반영된 듯한데... 이런 현상을 어찌 보시는지. 

휴가 갈 때 쇼핑을 하면 SPA 브랜드에 가서 반바지나 면티를 사고는 한다. 10여만원 정도면 한철 입을 옷을 한 보따리 살 수 있다. 물론 패턴이나 봉제 원단은 좋지 않다. 그냥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다. 근데 가성비가 좋다. 내가 봤을 때 싸고 좋은데 일반인들은 ‘혹하겠다’는 생각과 함께 ‘시대가 참 좋아졌다’라는 느낌이 든다. 요즘 옷 잘 입는 사람들은 명품으로 도배(치장) 안한다. 핸드백은 명품 들고 유니클로 옷에 명품을 받쳐 입는다. 그럼 다 명품처럼 보인다. 요즘 친구들 센스가 굉장히 좋다. 그러니 중간에 있는 디자이너들은 힘들다. 근데 그게 시대 흐름인데 어쩌겠나. 그래도 헤쳐 나갈 틈새가 있다고 본다. 창의적인 발상으로 아이디어를 떠올리다 보면 그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세계 패션 시장에서 한국시장의 위치는.  

한국 패션의 가능성을 케이팝(K-POP)에서 많이 느낀다. 어느 나라든지 패션이 발달하려면 문화 강국이 돼야한다. 우리가 문화강국만 되면 패션이나 뷰티, 케이팝 이런 건 그냥 자동으로 같이 가는 거다. 사실 우리가 문화 강국이 되려고 무척 애를 쓴다. 관광산업이라든가 문화재, 공연, 패션, 케이팝도 문화강국의 일환이다. 지금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면서 이슈가 된다. 나도 방탄소년단에게 옷을 입히고 있는데, 우리가 문화강국이 되면 덩달아 패션 강국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신인 디자이너들도 그때를 대비해 열심히 해 놓으면 분명히 빛을 볼 날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   

- 한국 패션업계의 문제점과 생각하시는 해결방안은.

나는 파리 컬렉션하면서 건물 한 채를 날렸고 다른 많은 디자이너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돈이 많이 든다.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있긴 하지만 일회성에 그치고 있다. 십년 정도는 꾸준히 지원해야 한다. 지원 대상도 잘 선발해야 한다. 지금은 신인 위주로 지원을 하는데 신인들 파리 보내서 바람 넣어놓고 다음에 안 보내면 그 친구들은 국내에서도 적응을 못하고 사라진다. 40-50대 중견 디자이너들을 포함해 장기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사진제공=장광효 카루소>

- 개인이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스타일을 형성하기가 쉽지 않다. 때로는 몇몇 멋쟁이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스타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사람들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장광효의 스타일을 말한다면 ‘패션’이다. 또 패션은 비율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눈으로 봤을 때 멋있다는 건 ‘비율이 맞다’는 거다. 예쁘다는 것도 색상비율, 입는 사람의 신체비율이 좋다는 거다. 요즘 연예인들이나 셀럽들을 보면 하나같이 스타일이 좋다. 스타일리스트가 다 꾸며줘서 그렇다. 근데 본인의 식견 없이 스타일리스트가 해주는 건 큰 감동이 없다. ‘아 멋있다’로 끝난다. 그래서 (본인 스타일을 살리려면) 시행착오도 많이 하고 최대한 불필요한(꾸밈) 것 피하면서 아이덴티티(정체성)를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애독가로 알려졌다. 어떤 책을 주로 읽으시는지. 

음식으로 비유하고 싶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배가 고파서 먹는 음식이 있고, 밥맛이 없을 때 입맛을 돋우는 맛깔스러운 음식이 있다. 또 처음 봐서 호기심 가는 음식도 있다. 책도 마찬가지다. 내가 요즘 너무 삭막하다면 내 정신세계를 지배해서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 지도자의 뉘앙스가 들어있는 책을 읽는다. 에세이를 써야 한다면 글을 맛깔스럽게 쓴 책을 찾는다. 단어 하나하나를 읽으면서 독특한 소스를 먹는 것 같은 감동을 느낀다. 또 새로운 음식을 먹고 싶을 때가 있듯이 ‘오 이런 게 있었네’하는 새로운 장르의 책을 읽기도 한다. 

- 본인만의 독서법이 있는지. 

독서법은 책에 따라 다르다. 언어의 마술사같이 내용을 잘 묘사해놓은 책은 정독한다. 천천히 음미하면서 씹는다. 그렇게 단어가 내게 들어오면 나도 비슷하게 글을 맛깔나게 쓴다. 핵심만 요약해서 봐야 할 책은 정독할 필요가 없다. 핵심만 파악한다. 헤드라인만 보고 내 생각과 같으면 나는 안 읽는다. 그럼 책 읽는데 1시간이 안 걸린다. 서브 테마로 전체를 풀 수 있는 능력이 되면 구태여 읽을 필요가 없다. 그렇게 하루에 책 7권을 본 적도 있다. 길게는 일주일에 1권을 읽기도 하는데 보통 한달에 2-3권은 보는 것 같다. 신문도 하루 4개를 1시간 1반 정도 시간을 들여 읽는다. 사설은 꼭 챙겨본다. 

-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을 추천해주신다면.  

이석원 『보통의 존재』 

글을 너무 잘 썼다. 표현이 아주 맛깔스럽다. 내가 글을 써야 할 일이 있으면 이 책을 한번 읽고 그 느낌을 가지고 쓴다. 

위단의 『논어심득』 

된장찌개, 김치찌개와 같다. 조선간장 같은 느낌이 들어 너무 좋다. ‘효도를 잘하자’, ‘인사를 잘하자’ 등 초등학교 교과서 같은 내용이지만, 내가 봤을 때는 너무 영양가 있는 책이다. 우리는 대개 돈 되고 의미 있고 유명한 것만 찾는데 그러면 안 된다. 기본적인 것을 소홀히 하다 보면 사회문제가 되기 마련이다.  

박지원의 『열하일기』 

지난 3월에 열었던 패션쇼의 테마가 『열하일기』였다. 열하일기는 청나라와 외교관계에서 약소국인 조선이 겪는 갈등과 선진국의 문물을 받아들여, 조선을 변신시키려 했던 박지원의 바람이 담겼다. 당시 사람들이 그 내용을 보고 얼마나 들끓었겠나. 그래서 나도 책에서 감동을 받고 패션쇼의 테마로 삼아 젊은이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려 했다. 

- 본인에게 독서란. 

독서는 내게 ‘디자인’이다. 나는 전반기를 살았고 이제 남은 후반기 삶을 디자인해야 한다. 잘 살아낼 것 같은데 그 디딤돌이 독서다. 나는 사람을 가려서 사귀지 않는다. 판매사원, 자동차 딜러, 전기 수리공, 교수, 부장판사, 청와대 고위 공직자 등 두루 교제한다. 사람은 저마다 향기를 지니고 또 나만이 느끼는 느낌이 있다. 책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독서는 세상을 아름답게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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