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은 누구나 해서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하품의 특징을 세세히 뜯어본다면 얼마든지 재미있을 수 있다. 하품이 나면 누구나 참기 힘들다. 그것은 내리는 비를 멎게 하는 것만큼이나, 밥 대신 초콜릿을 먹어야 한다고 어른들에게 우기는 것만큼이나 힘들다. 하품은 한 번에 끝나지 않는다. 감기에 걸리면 재채기가 계속 나듯이 하품도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하품이 난다고 해서 아픈 것은 아니다. 학교에도, 일터에도 나갈 수 있다. 하품이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니 억지로 참지 않아도 되지만 눈을 크게 뜨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하품을 하다가 잠이 들 수 있다. 이 그림책은 하품과 관련된 재미있는 그림과 내용으로 아이들에게 사소한 것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 하품을 합시다
마르코 비알레 글·그림|스콜라 펴냄|32쪽|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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