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윤효규 기자] 7월 13일, 휴먼 코미디 연극 ‘형제의 밤’이 1년여 만의 휴식기를 마치고 대학로에 돌아온다.
‘형제의 밤’은 부모의 재혼으로 함께 살게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형제의 하룻밤 사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남성 2인극으로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더 좋아진 극장 컨디션으로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90분간 처량하고 찌질한 상황을 관객들이 함께 목격하며 함께 울고 웃는 감동 휴먼 코미디 연극 ‘형제의 밤’은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4월 진행됐던 ‘형제의 밤’ 배우 오디션에는 430여 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5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 명은 엄마의 아들, 또 다른 한 명은 아빠의 아들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형제들이 한날한시 부모의 죽음으로 유산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유치한 말장난과 몸싸움의 향연, 부모의 숨겨져 있던 진실을 밝히려는 두 형제의 이야기 ‘형제의 밤’은 작가가 실제로 자신의 형과의 싸움 경험담을 모티브로 해 리얼리티를 높였으며, 비극적인 상황을 희극적 요소로 풀어내며 가족의 참된 의미를 이야기한다.
2인극의 경우, 배우들의 연기력과 연출, 대본의 힘으로 극을 이끌어 가기 때문에 배우의 감정선을 관객들이 따라가며 극에 몰입하게 된다.
라디오 PD를 꿈꾸지만 언론고시 4수생으로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의 어머니 아들, 형 ‘수동’역 에는 김동준, 차용환, 은해성이, 낙천적이면서 다혈질 성격의 아버지의 아들, 동생 ‘연소’역에는 박중근, 이주훈, 신동근이 출연한다.
오는 7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공연되는 연극 ‘형제의 밤’은 대학로 세우아트센터 2관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공연 정보는 인터파크 티켓, 공연 문의는 대학로발전소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