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보다 쉬운 스타트업 조언서는 없다 『스타트업하고 앉아있네』
[리뷰] 이보다 쉬운 스타트업 조언서는 없다 『스타트업하고 앉아있네』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06.08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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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스타트업에 관한 책들은 시중에 수없이 많다. 그리고 그 책 대부분은 대단한 성공을 거둔 사람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름만 대도 알만한 사람들, 어마어마한 수출 성적을 기록했거나, 놀랄만한 매출 실적을 보유한 사람들이다. 

스타트업을 준비하거나 진행 중인 사람들에게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는 용기를 주기도 하지만, 좌충우돌하며 갈 바를 모르고 주저하고 있는 절망적인 상황과 대비돼 큰 좌절을 안기기도 한다. 

마케팅과 기획 등을 주 업무로 하는 스타트업 '슬로그'를 운영하는 김상천 대표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출간했다. 우선 이 책은 이보다 더 쉬울 수 없을 정도로 이해하기 쉽게 정보를 전달한다. 어떤 경우에는 책의 내용이 어려워 책을 이해하기 위해 다른 책을 찾아봐야 하는 경우까지 생기기도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책에는 저자가 경험했던 초기 스타트업의 고충과, 꼭 필요한 정보가 이해하기 쉽게 담겼다. 또 문제 해결방법도 친절하게 소개한다. 

단적인 예로 스타트업이 겪는 인력난을 해소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다. 저자는 미래가 불투명한 스타트업에 지원하는 사람이 적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관점을 조금만 달리하면 열정을 가진 많은 청년이 몰려든다고 충고한다. 저자가 사용한 방법은 마케팅적 요소를 활용해 구인 공고를 재미난 광고 콘텐츠로 만드는 것이었다. 

저자는 '개발자 구함'이라는 공고 대신, '북산 같은 스타트업에서 강백호 같은 개발자를 찾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세부 전형은 '강백호 전형(불타는 열정과 똘끼급 도전 정신)', '서태웅 전형(오만하지만 겁나 쿨해 보이는 슈퍼 개발자)'으로 게재했고 지원율은 수십배로 증가했다. 

이런 창의적인 채용 공고 마케팅은 모 기업 인사팀 및 스타트업 교육기관에서 교육 자료로 활용됐고, 실제로 많은 스타트업들에 의해 패러디됐다. 

이때의 사건을 계기로 저자는 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정보,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모아 페이스북, 카카오 브런치 등에 재미있게 게재하기 시작했다. '정부지원사업계획서 합격을 위한 9가지 팁', '보도자료를 기사로 만드는 10가지 방법' 등 실용적인 팁들이 공유된 '스타트업하고 앉아있네'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포스팅마다 수백개의 '좋아요'가 달리고, 수천건이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 책은 그러한 내용을 모은 친절한 안내서이다. 자금 확보, 제품 제작, 운영비 절약, 공짜 PR, SNS 홍보법, 검색 포털 활용법,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내는 마케팅법, 서비스 운영법 등이 담겼다. 스타트업을 준비하거나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스타트업하고 앉아있네』
김상천(슬로그업) 지음 | 미래의창 펴냄 | 328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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