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화산 중 하나인 푸에고 화산이 3일(현지시각) 과테말라에서 폭발했다. 올해로 두 번째다.
과테말라 당국에 따르면 화산 폭발 때문에 엄청난 재가 방출됐고 용암이 바위를 녹였다. 화산폭발로 인해 최소 25명이 사망했고, 300명이 다쳤다.
화산 폭발이 일어난 주변 마을의 영상을 보면 시민들이 맨발로 화산으로부터 뛰어서 멀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많은 사람이 나오지 못했어요. 몇몇은 벌써 화산재에 묻혔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과테말라 당국은 “사망자 수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고 있어, 사망자수가 늘어날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화산은 과테말라 시에서 44km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으며, 이 화산의 이름은 스페인어로 ‘불의 화산(Volcano of fire)’이라는 뜻이다.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은 푸에고 화산 인근 지역에 화산 경계경보를 가장 높은 4단계 중 바로 아래인 주황색 경보로 발령했으며,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과테말라의 재난당국에 따르면 화산 주변의 3100명이 대피했으며, 화산재는 대략 170만명이 사는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과테말라의 인구는 약 170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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