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국민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며 스마트폰은 인터넷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국민은 개인정보와 사생활 침해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 소설은 이런 인터넷을 통한 개인정보와 사생활 침해라는 공포에서 시작한다. 먼저, 수십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프로미’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 이 프로그램이 어떠한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국민들의 세세한 개인정보와 생활, 행동을 수집하고 있다는 것을 가정한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의 정체와 목적을 밝히려고 만들어진 ‘감시사회에 대항하는 시민 게릴라’ 단체 ‘제로’의 이야기를 그린다. 충분히 있을 수 있음 직한 가정을 바탕으로 그려진 소설이기에 흥미롭다.
■ 제로
마크 엘스베르크 지음│백종유 옮김│이야기가있는집 펴냄│616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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