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아이와 엄마가 티격태격 하루를 시작한다. 엄마를 '화나게 하는 재미'로 하루하루를 보내온 '환이'와 그런 환이에게 매일 화를 내는 엄마의 일상이 이 책에 담겼다. 육아하는 많은 엄마가 그 고충을 공감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면서도 작가 특유의 익살스러움까지 고스란히 녹여낸 생생한 육아공감기이다. 대부분의 엄마는 아이에게 화를 내는 스스로를 자책할 뿐, 자신이 왜 화를 내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작가는 이점을 포착해 엄마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서로를 헤아리고 이해하도록 돕는다.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겐 선물 같은 그림책이다.
■ 엄마는 왜 화만 낼까?
노부미 글·그림 | 이기웅 옮김 | 미디어창비 펴냄│40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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