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관계망 서비스 페이스북의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의 노트북 웹캠에는 테이프가 붙어있다. 해커들에게 인터넷에 연결된 웹캠은 최첨단 망원경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만약 웹캠 앞에서 코를 파고 있는데 그때 마침 해커가 웹캠을 해킹하면 해커는 보안 시스템이 허술한 포털 사이트 메인 화면에 그 모습을 생중계할 수도 있다. 이 책은 대부분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오늘날의 정보 보안 이슈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먼저,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는 IT 기술이 학교, 가정, 공공장소, 국가시스템 안으로 침투하면서 시민의 정보와 사생활이 노출되는 현실을 여섯 개의 장에 나눠 설명하고,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보안 방법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한다.
■ 내 휴대폰 속의 슈퍼 스파이
타니아 로이드 지음·벨 뷔트리히 그림│임경희 옮김│푸른숲주니어 펴냄│140쪽│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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