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낭만화돼야 한다. 그래야 본래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다. 내가 흔한 것에서 높은 의미를, 평범한 것에서 비밀스러운 모습을, 알려진 것에서 미지의 존엄을, 유한한 것에 무한하다는 가상을 부여한다면, 대상을 낭만화하는 것이다.” 이 책은 독일 초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노발리스의 미번역 작품들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하나의 완성된 형태로 출간된 작품으로는 유일한 「밤의 찬가」를 비롯해 슐레겔 형제의 문예지 <아테네움>을 통해 발표된 철학적 파편집 「꽃가루」, 노발리스의 정치적 견해를 엿볼 수 있는 「신앙과 사랑」까지, 그의 생전에 출간됐던 세 작품과 스물아홉에 맞이한 이른 죽음으로 출간되지 못하고 유고로 남은 철학적 파편들도 엄선해 담았다.
■ 밤의 찬가/철학 파편집
노발리스 지음│박술 옮김│읻다 펴냄│240쪽│14,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