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연애를 가르친다는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한다. 모태 솔로에서 벗어나고 싶은 김민, 매번 차이는 이유를 알고 싶은 연지, 연애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소윤, 마음을 편하게 한다는 광고 문구에 낚인 엄마에게 떠밀려 온 연보라… 학교를 찾은 이유를 각기 달랐지만 알고 보니 이들 모두 최강 예민한 감정의 소유자란 공통점이 있었다. 이들은 예민함을 내려놓고 둔감해지는 법을 배우기 시작한다.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져서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곤혹스럽게까지 하는 청소년들이 예민한 안테나를 끄고 느긋하게 세상을 볼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겼다.
■ 발칙한 학교
박현숙 지음│다림 펴냄│204쪽│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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