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땅, 그 만남의 미학을 위해
『사람의 지리 우리 풍수의 인문학』은 우리 시대의 ‘산가’(山家)로 불리는 저자 최원석(경상대학교 교수)이 ‘풍수’에 관한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책이다.
우리 민족에게 풍수는 ‘생활’과 밀접한 삶의 중요한 요소였다. ‘살 만한 터전’을 가꾸는 일 자체가 풍수였던 것이다. 하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풍수는 일종의 미신처럼 격하됐다. 저자는 이러한 풍수 인식을 안타까워하며 우리 풍수의 본모습을 밝히려 애쓴다.
각종 사료와 도판, 사진을 활용해 한국풍수의 구체적 상을 밝히고 동아시아와 서구에서 풍수가 어떻게 연구되는지 소개함으로써 풍수의 학문적 가능성을 살핀다.
■ 사람의 지리 우리 풍수의 인문학
최원석 지음│한길사 펴냄│680쪽│2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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