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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더위보다 무서운 ‘살’… 다이어트 열풍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아직 5월이지만 곧 반소매나 얇은 옷을 입어야 할 것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두꺼운 옷으로 감춰왔던 살을 드러내야 할 계절이 다가오면서 시민들의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서는 다이어트 관련 영상의 조회 수가 급증하고 있다. 구독자 수 7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 ‘한별’이 15일 게시한 다이어트 관련 영상은 벌써 조회 수가 20만이 넘었다. 한별은 해당 동영상에서 “커피 한 잔은 유산소 운동 30분으로도 칼로리를 소모하지 못한다”, “운동량을 줄이고 그만큼 식이요법을 해야 한다”, “견과류나 과일을 간식으로 먹자” 등 자신이 체험한 효율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했다.

구독자 수 85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 ‘윰댕’의 다이어트 관련 영상은 4주 만에 조회 수가 69만을 넘어섰다. ‘윰댕’은 “제 다이어트 방법은 별것이 없다”며 “기본적으로 출출할 때 항상 샐러드를 먹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샐러드에는 아보카도, 달걀 등을 넣어서 먹는다”며 “밥, 소금, 설탕을 거의 안 먹는 대신에 과일과 채소를 주로 먹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버 ‘장이나’는 구독자 수가 3만명으로 인기 유튜버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 관련 영상은 조회 수가 120만이 넘었다. ‘장이나’는 영상에서 자신이 12주 만에 70kg에서 46kg으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했다. 그가 선택한 다이어트 방법은 ‘단식’이었다. 그는 “6주 간격으로 두 번씩 물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며 “정말 배가 고프면 얼음을 씹어 먹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무조건 살 빠지는 다이어트 춤’, ‘운동 없이 살 빼는 법’, ‘다이어트 하면서 이것만은 꼭 지켰다’ 등 다이어트 동영상의 조회 수는 대체로 높다. 한 유튜브 시청자는 “유튜브 영상들에는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들이 직접 자신의 체중을 인증하기 때문에 왠지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살이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그러나 ‘조건 없는 단식’을 추천하는 영상이 많고 과학적 근거가 없는 듯한 방법이라는 느낌이 드는 영상도 많다”라고 말했다.

다이어트 열풍은 서점에서도 이어졌다. 인터파크 eBook 도서 순위에서는 4월 마지막 주와 5월 첫째 주 연속으로 사쿠마 겐이치의 『체간 리셋 다이어트』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5월 첫째 주에 인터파크 종합베스트셀러 6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교보문고 건강/뷰티 부문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120만 부가 팔렸다.

일본을 대표하는 모델이자 보디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책의 저자는 “‘모델 체간근’(‘체간’은 척추동물의 몸 가운데 축을 이루는 부분으로 머리부터 허벅지 위쪽) 운동을 하면 하루 5분만 노력하면 2주 만에 3.5kg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책을 구매한 한 독자는 “사람들은 뭐든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을 좋아하니 이 책이 인기 있는 것 같다”며 “하루에 5분만 투자하면 살이 빠진다고 해서 구매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 도서 건강/뷰티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책도 집에서 운동하며 살 빼는 방법을 설명한 『낸시의 홈짐』이었다. 저자 ‘낸시’는 구독자 수 6만9000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이기도 하다. 그의 영상은 누적 조회 수가 1000만 이상이다. 책에서는 영상의 운동법을 더 자세하게 설명했을 뿐 아니라 ‘낸시’가 과거 망가진 몸매와 체력, 낮은 자존감을 운동으로 극복한 이야기가 진솔하게 담겨있다. 장마다 QR코드(바코드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격자무늬의 2차원 코드)를 담아 독자들은 운동법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 독자는 “유튜브에서는 어떤 동영상부터 따라 해야 할지 몰랐는데 책이 그 궁금증을 풀어준다”라며 “‘낸시’의 진솔한 과거사도 동기부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인터파크와 교보문고 건강/뷰티 부문에서 4위를 차지한 『최강의 식사』도 다이어트를 열망하는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억만장자가 됐지만, 몸무게가 140kg이 넘어 의사로부터 심장병이나 뇌졸중으로 곧 절명할 것이라는 선고를 받은 저자가 자신의 시간과 자산을 아낌없이 쏟아부어 발견해 낸 과학적인 다이어트 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식탁에 올리는 음식을 바꾸는 것만으로 매일 0.5kg씩 살이 빠지고 아이큐도 20이나 올리는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이 외에도 30년간 비만 환자를 상담하고 치료한 박용우 박사의 『지방 대사 켜는 스위치온 다이어트』, 186kg의 몸무게에서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로 1년 만에 82kg 감량에 성공한 지미 무어의 『지방을 태우는 몸』이 인기다.

김승일 기자  present33@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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