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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묵의 3분 지식] 지금이야말로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다4차 산업혁명과 기업가 정신
조환묵<(주)투비파트너즈 HR컨설턴트/『직장인 3분 지식』 저자>

[독서신문] “인공지능! 알파고, 이세돌에 4:1 승리”

2016년 3월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의 바둑 대결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누군가는 알파고가 일부러 한 게임을 져줬다는 얘기도 했다. 알파고가 5전 전승을 거두면 인간이 받을 공포와 혼란이 너무 크기 때문에 3승을 거둔 후 한 게임 패함으로써 인간에게 자비를 베풀었단다.

“커제의 눈물, 알파고에 3전 3패!”

2017년 5월 한층 업그레이드된 알파고가 세계 랭킹 1위의 중국 바둑기사 커제와 바둑 대결을 벌였다. 인간과 기계의 마지막 자존심 싸움이었다. 결과는 알파고의 완승이자 커제의 완패였다. 알파고는 1년 만에 훨씬 강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커제는 끝내 절망의 눈물을 흘렸다.

알파고와 인간의 바둑 대결은 4차 산업혁명의 한 단면을 보여 주는 획기적 사건이었다. 4차 산업혁명이 먼 미래가 아니라 가까운 현실이라는 것을 말이다.

<사진출처=연합뉴스>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의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회장은 향후 세계가 직면할 화두로 ‘4차 산업혁명(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을 제시했다. 인공지능을 필두로 로봇,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통한 새로운 융합과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슈밥 회장은 산업혁명의 진화과정을 네 단계로 구분했다. “1760년부터 1840년경에 걸쳐 발생한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의 발명과 철도건설을 바탕으로 기계에 의한 생산을 이끌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이어진 2차 산업혁명은 전기와 생산 조립 라인의 출현으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가능하게 했다. 1960년대에 시작된 3차 산업혁명은 반도체와 메인 프레임 컴퓨팅(1960년대), PC(1970년대와 1980년대), 인터넷(1990년대)이 발달을 주도한 디지털혁명이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의 시작점에 있다. 모바일 인터넷, 더 저렴하면서 작고 강력해진 센서, 인공지능과 머신 러닝 등이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이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세계경제포럼은 2025년까지 로봇 약사가 등장하고, 3D프린터로 자동차를 생산하며, 미국에서는 자율주행차가 10%를 넘고, 기업의 30%는 인공지능으로 회계감사를 수행할 것이며, 정부는 블록체인(Blockchain)으로 세금을 징수하게 된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연결, 사이버-현실의 융합,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상현실, 우버화, 인더스트리 4.0, 일자리와 노동, 지능정보사회, 거버넌스(Governance)의 10개 키워드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이제 인공지능은 현실이 되고 있다. 암 치료 전문의 왓슨(Watson)은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이다. 왓슨의 진단이 진짜 의사와 90% 이상 일치한다고 한다. 그것은 빅데이터의 출현과 기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딥 러닝(Deep Learning)’이라는 알고리즘의 개발 덕분이다.

최근에는 AI 스피커가 인기다. 아직 초보 수준이지만, 얼마 전 출시된 ‘카카오 미니’는 말로 지시하면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음성으로 카톡도 보낼 수 있다. 앞으로 AI와 자연스런 대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하면 인류는 좀 더 스마트한 삶을 영위하게 될 것이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제조업 중심의 2차 산업혁명과 인터넷 중심의 3차 산업혁명에서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 전략으로 성공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의 길로 들어서려는 지금부터는 ‘선도자(First Mover)’가 되어야 한다. 창의적 인재를 키우고, 혁신에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을 더욱 고취시켜야 한다.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은 ‘기업가(企業家) 정신’과 ‘기업가(起業家) 정신’으로 혼용해서 불리고 있다. 우리말과 한자말로는 명확하게 구분하여 사용하지 않지만, 영어로 번역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기업가(企業家)는 ‘비즈니스맨(Businessman)’으로 ‘경영자’를 의미한다. 반면 기업가(起業家)는 ‘앙트레프레너(Entrepreneur)’로 ‘모험적 사업가’에 가깝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이 바로 앙트레프레너, 즉 기업가(起業家)다.

반세기 전 전쟁과 가난에 허덕이던 우리나라를 지금의 경제 강국으로 만든 요인 중 하나가 기업가 정신(起業家)이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도 희망은 보인다. 앞으로 1만 개의 스타트업이 생기고 그 중에서 10%만 성공해도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의 선진국이 될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이다. 지금이야말로 ‘기업가(起業家) 정신’이 절실한 때다.

(출처: 『직장인 3분 지식』)

조환묵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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