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있던 궁궐과 십 리가 떨어져 있어서 이름 붙여진 왕십리와 은혜 갚은 꿩의 전설이 전해지는 치악산 등 우리가 무심코 지나가는 모든 곳에는 각각의 사연이 담겨 있다. 지명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왕건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운 신숭겸처럼 공산 전투와 관련된 역사 사건도 알 수 있고, 조선 시대 도성의 얼음 창고였던 서빙고를 통해 당시의 생활 환경도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은 지명의 뜻과 이름이 붙게 된 다양한 사연을 지리 정보뿐 아니라 딱딱한 역사까지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Why? 한국사 지명과 역사
김정욱 글│박성일 그림│예림당 지음│208쪽│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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