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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대한민국] 『착한 괴물 쿠마』괴물은 언제나 나쁜 걸까?
미야베 미유키와 사다케 미호가 만나 만든 어린이 그림책

『착한 괴물 쿠마』는 괴물같은 외모때문에 오랫동안 지켜오던 마을을 떠나야 했던 ‘착한’ 괴물의 이야기다. 

아름다운 요레 마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한 괴물 쿠마가 살고 있다. 마을에 침입하려는 나쁜 괴물들에 맞서 싸우던 쿠마는 어느 날 소중한 뿔을 잃게 되고 투명했던 모습이 보이게 된다. 마을 사람들은 쿠마의 모습를 보고 무조건 나쁜 괴물이라고 단정 짓는다. 사람들에게 쫓겨 산꼭대기 호수로 도망친 쿠마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절망하며 그만 깊은 물속으로 몸을 던진다. 그 후 아무도 그를 본 사람은 없고, 마을 사람들은 무서운 괴물의 동상을 마을 어귀에 세우게 된다.

『착한 괴물 쿠마』는 괴물같은 외모때문에 오랫동안 지켜오던 마을을 떠나야 했던 ‘착한’ 괴물의 이야기로 우리의 현실에 만연한 외모 편향과 편견을 말하고 있다.

이처럼 『착한 괴물 쿠마』는 매우 동시대적인 이슈를 담고 있다. 아이들과 이 책을 읽으면서 “괴물은 무조건 나쁠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나와 다른 사람(장애인, 외국인, 소수자 등)에 대해 우리가 가졌던 고정관념은 없는지, 누군가에게 그 사람의 외모에 대한 편견을 말한 적은 없는지 뒤돌아본다. 보이는 것에만 매이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도 귀하게 여기는 세상, 편견과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 괴물도 환영받을 수 있는 세상이 주인공 쿠마가 꿈꾸었던 세상이니까.

■ 착한 괴물 쿠마
미야베 미유키 글 | 사다케 미호 그림 | 고향욱 옮김 | 살림어린이 펴냄 | 40쪽 | 12,000원

서믿음 기자  dseo@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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