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KOTRA, '한-인도 CEPA 활용지원센터' 개소
산업부·KOTRA, '한-인도 CEPA 활용지원센터' 개소
  • 전진호 기자
  • 승인 2018.05.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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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기완 재인도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한수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 비자이 코싸리(Vijay Kothari) 인도 상공부 과장, 조영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국내정책관, 만딥 상하(Mandeep Sangha) 인도 간접세위원회 관세부국장, 김민철 주인도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사진제공=KOTRA>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와 KOTRA(사장 권평오)가 1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서 '한-인도 CEPA 활용지원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한-인도 CEPA 활용지원센터는 우리 수출기업 및 한국산 수입 인도 바이어를 대상으로 CEPA 활용에 필요한 관세, 원산지증명, 통관 등의 정보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양국 관세기관 간 협의체 및 전문가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기업의 현지 애로해소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현지 기업 밀집지역이나 주요 지방도시 등에서도 설명회, 이동 헬프데스크 등을 통한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는 것이 KOTRA 측의 설명이다.

산업부와 KOTRA가 운영하는 해외 FTA 활용지원센터는 뉴델리를 포함해 중국 7개소, 베트남 2개소, 콜롬비아 1개소 등 12개소로, 오는 21일 KOTRA 태국 방콕 무역관 내 '한-아세안 FTA 활용지원센터'를 추가 설치하면 총 13개소가 된다.

KOTRA 관계자는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제품 단가의 압박, 중국 등과의 가격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CEPA를 활용해 무관세 또는 관세인하 혜택을 받게 되면 이러한 부분을 상당히 해소할 수 있다"면서 "2010년 발효된 CEPA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다른 FTA에 비해 우리 기업의 활용이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증, 통관 등 비관세 조치들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데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OTRA 측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양국 교역은 200억 달러 규모이며, 대인도 수출은 150억 달러로, 7위의 수출 대상국이다.

센터 개소를 기념해 열린 '한-인도 CEPA 활용 설명회'에서는 산업부와 관세청을 비롯해 인도 상무부 등에서 연사로 나와 양국 기업들이 CEPA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독려했고, 특히 인도 간접세위원회에서는 인도의 통관제도와 함께 관련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CEPA의 자유화율은 85% 수준으로, 자동차와 부품 등 일부 주력 수출품이 자유화 대상에서 빠져 있어 2016년 6월부터 양국은 추가자유화를 위한 개정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KOTRA 측은 설명했다.

박한수 KOTRA 서남아지역본부장은 "2014년 취임한 인도 모디 총리는 지속적으로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번 개소한 활용지원센터가 인도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기업의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OTRA는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국내거주 다문화인 (결혼이민자, 외국인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다문화무역인 창업세미나'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홍보대사 위촉식, 토론회, 무역업/전자상거래업 창업방안 세미나로 구성되며, 다문화무역인 취업알선을 위한 채용상담회도 동시에 열린다.

KOTRA는 다문화인 창업가인 럭키, 알리, 잠쉬딘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국내에 있는 다문화인의 창업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할 계획이다.

인도출신 럭키는 예능인(<비정상회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영화배우, 창업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도산 참깨를 한국에 수출하는 무역회사 '인디아그로'를 운영하면서 인도식당 '럭키인디아'도 문을 열었다. '럭키인디아' 공동 창업자인 파키스탄 출신 알리 또한 <비정상회담>, <헬로이방인> 등에 출연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잠쉬딘은 KOTRA 다문화무역인 무역실무교육 이수자로서 '리드웰인터내셔널 그룹'(무역업)을 창업했다.

위촉식 후에는 '다문화인 창업활성화 및 해외진출방안 마련'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리며, KOTRA, 법무부, 서울산업진흥원 관계자 및 3명의 홍보대사가 패널로 나서 창업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KOTRA 관계자는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다문화무역인 육성사업'은 중소중견기업에게는 해외문화와 언어에 능통한 인재채용의 기회를, 다문화인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무역실무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스타트업 해외진출지원 서비스를 함께 안내해, 해외진출을 통한 성장 및 일자리 창출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다문화무역인 무역실무교육 이수생과 채용희망기업 11개 사간 총 40건의 1:1 채용상담도 진행되며, 이와 연계하여 다문화인과 채용희망 기업 대상 정부취업지원금에 대해 서초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윤원석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다문화인은 해당국 지역전문가로서 창업에 많이 도전한다면 국내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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