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씨가 자궁근종 수술을 앞두고 10일 병원에 입원했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지난 4일 “최씨가 여성에게 생기는 병(자궁근종)을 앓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궁근종은 35세 여성의40%에서 50%에서 나타나는 병이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절반이며 증상이 있는 경우 월경과다, 골반 통증, 월경통, 골반 압박감, 빈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치료에는 약물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이 있는데 최씨의 경우 수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4일 공판에서 “전신마취가 필요한 대수술이라 생사를 알 수 없다”며 딸인 정유라를 보게 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전신마취 때문에 정신이 없어질까 미리 말씀드리고 싶다”며 “저는 맹세코 삼성이나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안 받았다”라고 말했다. 수술을 할 경우 자궁을 적출하거나 근종을 절제할 수 있다.
한편, 최씨는 9일 열린 항소심 재판을 마치며 “수술 전 딸에 대한 면회가 무산됐다”며 “천륜을 막는 것이 자유 대한민국인지 사회주의인지, 회한과 고통의 하루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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