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직업' 워킹맘, 그녀들은 어떻게 성공했나?… 여성 CEO 4인 이야기
'극한 직업' 워킹맘, 그녀들은 어떻게 성공했나?… 여성 CEO 4인 이야기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05.06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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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영화 스틸컷>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사회 활동과 가사를 병행하는 워킹맘은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낸다. 아이를 등원시키고 출근, 퇴근 후 집안일까지 하노라면 하루가 삼일 같다는 한탄이 나온다.  

이처럼 힘들게 살고 있지만, 그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여성은 유리천장에 갇혀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역량을 직장과 가정에 분산하다 보니 업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기도 하고, 여성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의 결과이기도 하다. 

그런 중에도 당당히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여성 최고경영자(CEO) 4명이 주목을 받는다. 그들의 성공기를 다룬 책으로 들어가 보자. 

첫 번째 주인공은 일본의 산업폐기물 회사 이시자카 산업의 젊은 여사장 이시자카 노리코이다. 이시자카 사장이 부임할 시기 회사는 다이옥신이 배출됐다는 보도로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해있었다. 지역주민과 환경단체가 연일 반대 시위를 열었기 떄문에 둘째를 임신한 이시자카 사장은 힘든 시기를 보냈다. 

더군다나 회사는 보수적인 남성 위주로, 평균 연령이 55세에 달했다. 여사장을 마뜩잖아하는 직원들이 대부분이었고 이시자카 사장이 부임한 이후 반년 만에 40%에 달하는 직원이 퇴사했다. 하지만 이시자카 사장은 뚝심 있게 회사를 개혁하면서 동시에 도쿄돔 4배 넓이의 숲을 조성하고, 매년 700여명의 지역주민을 초청해 축제를 열어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그리고 12년 만에 세계 각국의 대사들이 방문하는 지역의 자랑거리로 변모했다. 

또 워킹맘으로 힘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와 임금, 휴가를 지원해 이제는 여성 직원 비율이 60%에 달한다. 책 『반딧불이 CEO』에는 산업폐기물 처리업체 같지 않은 산업폐기물 처리업체를 표방하며 2017년 기준, 연매출 513억원에 달하기까지 12년간 숨 가쁘게 달려온 이시자카 대표의 여정이 담겼다. 

셰릴 샌드버그는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이며, 월트 디즈니 컴퍼니 이사회, 위민 포 위민 인터내셔널, 브이데이(V-Day), 원(one)의 이사회 이사이자, 린 인(Lean In) 이사회 의장이다. 2012년 미국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올랐으며, 같은 해 <포브스> 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2위에 올랐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그를 "미래의 여성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셰릴 샌드버그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구글 글로벌 온라인 판매 및 운영 부회장을 역임했는데, 이 당시 구글의 애드워즈로 수익모델을 만들어 1년 만에 4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2010년에는 테드(TED) 강연에 출연해 '왜 여성 리더는 소수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여성이 직장에서 기회가 생겼을 때 자신도 모르게 주춤하며 뒤로 물러서는 현상을 지적했다. 또 여성이 당당하게 테이블에 앉고, 위험을 감수하고, 기회를 향해 달려들 수 있도록 격려했다. 이 강연은 동영상 조회수 200만 회를 돌파하며 전 세계적으로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책 『린인』에는 셰릴 샌드버그가 TED 강연에서 미쳐 다 풀어내지 못한 '여성과 일, 리더십'에 관한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여성들이 다양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필요한 해답과 일과 사생활에서 잠재력을 발휘하는 방법을 흥미진진하게 전한다. 또 임금 협상, 멘토링, 이직과 승진 등 직장 여성을 위한 유용한 팁도 수록했다. 

F&B(음식료) 브랜드 5개를 운영하는 김신애 대표는 아이 셋 딸린 싱글맘이다. 김 대표는 2006년 미국 유학에서 돌아와 남편과 함께 컵케이크 브랜드 '굿오브닝'을 열어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뒤이은 사업에 실패했고 이혼의 아픔까지 겪었다. 그럼에도 그는 좌절하지 않고 홍보대행사 일부터 프렌차이즈 컨설팅까지 닥치는 대로 일했고 점점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8D 크레이티브 그룹'의 대표에 올랐다.  

책 『꿈을 굽는 가게로 초대합니다』에는 컵케이크로 성공을 경험한 김신애 대표의 파란만장 성공기가 담겼다. 작은 숍을 시작하면서 겪는 어려움, 백화점 입점할 때의 애로사항, 숍의 공간 배치 등 사업적 노하우도 소개한다. 

메리 바바는 GM제너럴 모터스에서 인턴부터 시작해 자동차 업계에서 최초로 여성 CEO에 오른 인물이다. 남성 직원이 대부분이었던 자동차 업계에서 대표에 오른 것도 놀랍지만 만 18살에 인턴으로 취직해 한 기업에서 33년을 근무한 이력도 이목을 끈다. 메리 바바는 1남 1녀를 둔 엄마로서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자녀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책 『포브스의 그녀들』에는 메리 바라를 포함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의 여성 중 30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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