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어린이날과 대체공휴일(7일)이 맞물리면서 3일간의 연휴가 찾아왔다. 

어린이날에 어린 자녀와 함께 참가하면 좋을 서울 근교 어린이날 행사와 유아 숲 체험장을 소개한다.

'서울동화축제 2018'이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다. 서울동화축제는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요지였던 광나루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전국 각지의 다양한 사람들이 환상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모여드는 흥겨운 동화마을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행사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양질의 동화콘텐츠로 꾸며졌다. 

5일 오전 11-12시에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 도로에서 동화 퍼레이드가 개최된다. 군악대와 퍼포먼스팀, 지역참여팀, 일반참가자 등 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공원 정문 앞 메인무대에서 'Art Road 스테이션' 행사가 진행된다. 어린이합창단 공연을 비롯해 나루몽 캐릭터 퍼레이드, 난타·풍물 공연 등이 펼쳐진다.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정문 앞에서 도로를 도화지 삼아 자유롭게 상상력을 펼치는 도로그림 그리기 행사가 열린다. 

경기도 파주시 파주출판도시에서는 4일부터 6일까지 '어린이책잔치 2018' 행사가 진행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도서잔치로서 테마전시, 독서낭독공연대회, 동화공연, 어린이음악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아이들이 직접 그림책을 만들어보는 '나도 그림책 작가되기', 'DMZ 어린이다큐영화제', '작가와의 만남' 등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음악극 '우리의 꽃밭', '국악으로 듣는 전래동화', '비눗방울·마술 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경기도 양주시 조명박물관에서는 '빛나는 어린이축제 2018'가 5일 열린다. 자매부대인 26기계화보병사단, 73여단이 참여해서 '진짜 사나이' 군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군인 복장과 장구류를 착용해보고 통신·화기·장갑차·레이저 사격술을 체험해볼 수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실학박물관에서는 5일부터 6일까지 조선시대 실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의 메이커(Maker) 정신을 배워보는 '실학 어린이날 소풍' 행사를 개최한다. 

어린이연극공연과 무예공연, 전통놀이체험, 보물찾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실학악세서리제작, 해시계팔찌제작 등은 사전 접수를 통해 유료로 진행된다. 

자연을 벗해 자유롭게 뛰놀고 싶다면 서울 시내 유아 숲 체험장을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 흙을 밟고, 들꽃 향기를 맡고, 나무의 투박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숲 속 놀이터를 추천한다. 

유아 숲 체험장 중에서 금천구 베짱이 유아 숲 체험장의 프로그램이 유명하다. 프로그램 없이 공간만 제공하는 다른 체험장과 달리 계절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두고 있다. 도토리로 팽이를 만들거나 옷에 잘 붙는 도꼬마리로 다트 놀이가 가능하다. 또 바로 옆에 감로천생태공원이 위치해 나무, 곤충, 풀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삼청공원 유아 숲 체험장도 재미있는 놀이터로 주목받는다. 공원 입구에는 '도심의 숲'이 있고 조금 더 올라가면 '물의 숲', '숲속의 숲'이 있다. 특히 '숲속의 숲'은 모험 놀이터와 소꿉놀이장, 나무 실로폰 등 숲의 지형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시설로 인기를 얻고 있다.  

공원 입구의 숲속도서관도 명물이다. 창밖으로는 숲의 싱그러움이 그대로 느껴지고, 아이들은 마루형 서가에서 편한 자세로 책을 읽을 수 있다. 공원에서 나오면 예쁜 카페와 가게가 즐비한 삼청동 골목이 나온다. 

청룡산 유아 숲 체험장은 서울시에 최초로 문을 연 체험장이다. 원목 도미노를 하거나 기둥을 원뿔 형태로 쌓아 인디언 집을 지을 수 있다. 또 경사면에 매놓은 끈을 잡고 활동적인 놀이가 가능하다. 숲이 깊고 나무가 우거져 맑고 상쾌한 공기가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