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4일까지 '서울푸드 2018' 개최
KOTRA, 4일까지 '서울푸드 2018' 개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18.05.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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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OTRA>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KOTRA(사장 권평오)가 지난 1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식품산업 전문 전시회 '2018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을 개최했다. 전시는 오는 4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48개국의 식품 및 식품기기 1469개 기업이 총 2931개 부스를 구성해 참가한다. 행사는 1983년 이래 올해로 36회째를 맞이한다.

킨텍스 제 1전시장에서는 '서울국제농축수산물 및 가공식품전, 서울국제식품소재 및 첨가물전, 서울국제건강기능 및 유기농전, 서울국제디저트 및 음료전, 서울국제식품전 국제관, 서울국제포장기기전'이 열리고 제 2전시장에서는 '서울국제식품기기전, 서울국제호텔 & 레스토랑 기기전'이 열린다.

(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열 번째까지) 에르신 에르친(Ersin Ercin) 주한 터키 대사, 에릭 왈시(Eric Walsh) 주한 캐나다 대사, 권평오 KOTRA 사장, 박덕렬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진흥과장, 폴 마치(Paul March) UBM-AW 이사, 윤효춘 킨텍스 마케팅부사장. <사진제공=KOTRA>

KOTRA 관계자는 "수출상담회와 글로벌 푸드 트렌드와 기술 컨퍼런스(Global Food Trend & Tech Conference) 2018 ▲'서울푸드어워즈 2018'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구성돼 국내 식품 기업들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한다"며 "글로벌 유통기업 25개사, 교포 바이어 50개사, 유력 바이어 170개사, 식품기기바이어 25개사 등 270여 개사를 초청해 국내 참가기업과 맞춤형 1:1 상담 추진하는 한편, 국내 유통 바이어의 상담회도 별도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사전 등록한 참관객, 바이어들과 참가업체 간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제공하는 '자율 매칭 서비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권평오 KOTRA 사장 <사진제공=KOTRA>

2일 열리는 '글로벌 푸드 컨퍼런스(Global Food Trend & Tech Conference 2018)'는 '파괴적 기술혁신(Disruptive Food Technology)'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KOTRA 관계자는 "최근 식품산업에서도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친환경, 동물복지 등)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한 '식물성 대체 육제품' 또는 동물성 세포배양기술을 이용한 '클린 미트', 계란을 이용하지 않은 마요네즈 개발 등 혁신적 기술과 트렌드가 발표된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식품, 유통기업과 관심 있는 구직자를 연결시켜주는 '서울푸드 잡페어 2018'과 해외 참가국가 와이너리가 참가해서 새로운 와인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하는 '와인 챌린지 2018' 등의 신규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이번 전시는 국내 기업의 수출 및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위해 '자율 매칭 서비스' 도입을 통해 상담의 양과 질을 동시에 제고했으며 글로벌 식품 산업의 트렌드와 기술 컨퍼런스 등을 개최했다"면서 "이 전시를 통해 참가하는 식품 기업들이 보다 많은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를 얻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OTRA 측은 "유럽연합(EU)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 혁신의 원료인 개인정보의 활용과 보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일반개인정보보호법(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GDPR)을 오는 25일(현지시간) 발효시킴에 따라, 우리 기업은 개인정보 보호 강화 추세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경쟁력 개선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동법은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요건을 부과함에 따라 혁신과 무역투자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KOTRA는 2일 발간한 'EU 일반데이터보호법(GDPR) 발효와 대응과제' 보고서에서 GDPR의 내용과 향후 영향을 분석하고 기업의 대응과제를 제시하며 이같이 전했다.

KOTRA 측에 따르면, GDPR은 EU 역내에 거점을 운영하면서 해당기업의 활동이 개인정보의 처리를 포함하는 경우는 물론, 역외에 위치하면서 EU 거주 정보주체에게 재화·서비스 제공하는 기업에게도 적용되며, 역외로 이전된 정보를 제3국으로 다시 이전해 처리할 경우에도 적용된다.

KOTRA 관계자는 "GDPR은 최근 기술발전에 맞춰 개인정보의 범위를 확대 규정한다. IP주소, 쿠키, RFID, 위치정보 등도 개인정보로 간주되며, 유전정보와 바이오정보를 비롯한 민감 개인정보는 더욱 엄격한 기준 하에서 관리하도록 의무화했다"며 "GDPR은 정보 주체의 동의 이외에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 국외이전 절차를 명시하고 있다. 즉 적정성 평가(adequacy decision), 구속력 있는 기업규칙(BCR), 표준계약조항(standard clause), 인증(certificate) 등과 같이 GDPR이 정한 방법에 의해서만 개인정보의 EU 역외이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GDPR은 정보주체의 권리를 전반적으로 강화해 DPO(개인정보책임자) 임명 등 기업의 의무를 강화하고 법 위반 수준에 따라 기업 세계 매출의 2~4% 또는 1~2천만 유로 가운데 큰 금액을 과징금으로 부과하고 있어 주의를 요하며, GDPR은 EU 회원국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일반법으로서 적용범위가 넓어 역내외 기업에 대한 영향이 클 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각국 법제의 벤치마크가 되고 있어 글로벌 규제여건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KOTRA 측의 설명이다.

KOTRA는 이와 함께 보고서를 통해 GDPR은 EU 회원국의 개인정보보호법을 통일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EU 역내 규제여건을 개선해 시장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단기적으로는 동시에 당분간 상당한 적응비용을 부담하고 불확실성에 직면할 기업들에게는 혁신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U 기업이 서비스(예, 데이터 처리) 조달처를 역내기업이나 사내 업무로 전환할 경우, 역외기업의 수출·투자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우리 기업과 스타트업의 최근 對EU 수출·투자는 데이터 혁신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업 등에서 활성화되고 있어 철저한 준비를 요한다는 것이다.

또 KOTRA 측은 GDPR을 계기로 우리 기업은 개인정보 보호역량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 신뢰도를 향상시켜야 한다며,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영국 소비자들은 개인정보 제공이 필요한 거래에서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경제적 요인(가격)보다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KOTRA 관계자는 "기업은 준비의 첫 단계로서 다양한 국내외 인증 제도를 활용해야 한다. 정보보안 국제표준인 ISO 27001 획득은 그 출발점이 된다. 또한 개인정보보호 영향평가, DPO 등 선진적인 개인정보 체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나라는 개인정보보호 영향평가를 공공부문에만 의무로 규정하고 있으나, GDPR과 같이 이러한 의무를 민간으로 확대하는 추세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 DPO는 단순한 정보보안인력이 아니라 개인정보 관련 기술·법률적 지식을 갖춘 인력으로서 적극적인 영입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GDPR을 비롯해 변화하는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체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의 지원 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의 확산을 위해서는 산업생태계 차원에서의 개인정보 보호체제 구축이 중요하다"면서 "글로벌밸류체인(GVC)의 성숙과 더불어 해외 협력업체의 개인정보 보호역량이 우리기업에 큰 영향을 주므로, 공급 파트너간 보안조치에 대한 상호계약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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