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도 안 된 사이에 다시 개기월식이 일어나고 두 개의 달이 뜬다. 두려운 마음이 든 수호가 눈을 감았다 뜨자 모든 것이 바뀐다. 수호가 아닌 ‘가온’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방역복을 입은 어른들에게 끌려가게 된 곳은 국립의학연구센터 ‘그린존’. 지나치게 절제된 어른들은 아이들이 명령에 고분고분하게 따르도록 통제하고 감시한다. 억압된 생활을 이어나가다가 다행히 누군가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한 수호는 ‘그린존’에 대한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다. 바이러스 개발에 얽힌 비밀을 덮기 위해 아이들을 이용하려는 어른들과 두려움을 떨쳐내고 용기 있게 어른들의 거짓과 악행, 위선에 맞서는 아이들을 그렸다.
■ 두 개의 달
전성현 지음·조성흠 그림│문학과지성사 펴냄│167쪽│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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