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 캐릭터는 지난 1945년에 첫선을 보인 이후 오늘날까지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무민 시리즈 중 하나인 이 책은 제2차 세계 대전 후인 1946년에 발표했던 무민 연작소설 『무민 골짜기에 나타난 혜성』을 1968년 다시 쓴 작품이다. 사향뒤쥐에게 지구 종말과 관련한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들은 무민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방공호에서 불안에 떨었던 저자의 경험이 혜성이 다가오는 순간, 가족 모두 동굴에 숨어 불안에 휩싸인 무민 가족의 모습으로 투영됐다. 세대를 막론하고 독자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한다.
■ 혜성이 다가온다
토베 얀손 글·그림│작가정신 펴냄│216쪽│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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