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新남방 주요국 투자·금융 포럼 개최
KOTRA, 新남방 주요국 투자·금융 포럼 개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18.04.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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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욱 KOTRA 경제협력지원실장(왼쪽에서 열 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제공=KOTRA>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KOTRA(사장 권평오)가 19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SC제일은행, 주한인도상공회의소, 주한베트남대사관과 함께 '아세안(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투자환경 및 금융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남방 주요국가의 투자 및 금융환경 관련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우리 기업 관계자 약 320명이(서울 210명, 부산 110명) 참석했으며, 앞서 지난 18일에는 지방 기업을 위해 부산에서도 개최됐다.

KOTRA 관계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는 우리 수출의 12.4%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투자 대상국가로도 베트남이 4위, 인도네시아가 9위, 인도가 10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 대(對)인도 투자가 사상 첫 5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인도가 우리 기업의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 중소중견기업은 법인설립절차, 체류자격, 기타 현지법규 및 관행뿐만 아니라 유망산업 등 최근 동향에 대한 정보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KOTRA는 이번 행사에서 투자성공사례, 조세제도, 진출 시 유의사항 및 투자유망분야 등 투자진출 계획 수립에 필수적인 정보를 한자리에 모았으며, 무역보험공사, SC제일은행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어려워하는 무역보험과 현지 금융환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는 포스트 차이나 시대에 시장다변화를 위한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로 우리 기업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KOTRA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맞춰 우리 기업이 이들 지역에 효과적으로 진출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일 개막행사로 열린 테크 컨퍼런스의 패널토의 모습. <사진제공=KOTRA>

KOTRA는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18 혁신기술상담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올해로 2회 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19일부터 시작됐으며, 국내 기업의 4차 산업혁명 분야 글로벌 밸류체인 참여확대를 목적으로 컨퍼런스, 파트너십 상담회, 스타트업 투자유치 피칭, 혁신기술 분야 일자리 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19일 개막행사로 열린 테크 컨퍼런스에서 개회사 중인 권평오 KOTRA 사장. <사진제공=KOTRA>

자율주행 이미지 라이더 센서분야 세계 1위인 벨로다인 라이다(Velodyne LiDAR)사 웨이웽(Wei Weng) 아태 총괄이사는 "한국은 수출주도로 지금까지 고도성장을 했으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부품을 팔고 남은 마진으로 버티는 것이 아니라 개방형 협력 및 과감한 해외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며 한국 자동차 부품의 미래성장 해법으로 과감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문했다.

고객수 기준 세계 3위 텔레콤 회사인 텔레포니카(Telefonica)에서 오픈이노베이션팀을 이끌고 있는 앤드레스 사보리도(Andres Saborido) 전무는 "기술발전이 빠른 시대에 자체 R&D 보다 해당 분야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과감한 투자"를 강조했다.

19일 개최된 혁신기술상담회 컨퍼런스에는 볼커 지글러(Volker Ziegler) 노키아(Nokia) 수석부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5G가 불러올 미래혁명'에 대해 발표했고, 모빌리티, 블록체인, 바이오테크 등을 주제로 진행된 전문가 패널토의 및 세미나에는 국내 기업 관계자 350명이 참석했다.

한국기업과 전기차 분야 협력기회를 찾아 모빌리티 세션 패널로 참여한 프리미엄 전기차 기업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 토니 니(Tony Nie) 공동창업자겸 부사장은 "전기자동차는 2025년 대중화가 예상되는데 중국 전기차 메이커들의 연간 생산능력은 2020년에 450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전기자동차 분야는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양산 능력과 노하우를 갖춘 한국의 부품업계가 진출을 검토 할 만하다"고 밝혔다.

20일까지 열리는 파트너십 상담회에는 비와이디(BYD), 소니(Sony), 싱크팹(SyncFab), 시아순로봇(Siasun Robot) 등 해외 혁신기술 선도기업 43개 사가 방한해 국내 중소, 중견, 스타트업 및 투자가 120개 사와 총 27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한다. 

KOTRA 관계자는 "평창올림픽 기간 중 KT, SK텔레콤 등이 시연한 5G 기술 및 자율주행 실증 등 홍보효과에 힘입어 해외 통신사들의 방한수요가 높았다"면서 "미국 스프린트(Sprint)와 브로드컴(Broadcom), 핀란드 노키아(Nokia), 프랑스 오렌지 (Orange), 스페인 텔레포니카(Telefonica), 브라질 아나텔(Anatel), 베트남 모비폰 글로벌(Mobifone Global) 등 각 국을 대표하는 통신회사들이 동시에 방한했다. 공통적으로 5G 및 10기가바이트 인터넷 관련 신기술 보유업체 또는 5G 생태계 진입이 유망한 사물인터넷 스타트업을 찾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 상담회에 그치지 않고 국내 관련 유망 스타트업이 추후 신청할 경우 해외 기업들에게 개별 연결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지속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일은 파트너십 상담회와 별개로 취·창업 부대행사가 진행되며, 창업분야에서는 총 33개의 국내외 창업팀이 해외 벤처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위한 피칭 및 개별상담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취업은 국내 대학생 구직자를 대상으로 국내·외 스타트업 11개 사의 현장면접이 진행되며,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구글(Google), 에어비엔비(Airbnb), 페이스북(Facebook)에 엔지니어로 취업에 성공한 실리콘밸리 선배들이 들려주는 취업콘서트도 열린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글로벌 협력을 통해 5G 등 분야에서 혁신기술 표준을 선도할 잠재력을 갖췄다"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다양한 혁신기술 분야에서 공동개발, 기술라이센싱, 투자 등 융복합적인 해외 수요를 연중 발굴해 국내에 연결시킴으로써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여섯 번째까지) 권평오 KOTRA 사장, 윤원석 KOTRA 정보통상협력본부장, 루스탐 이사타예프 카자흐 인베스트 부사장, 아리스탄 카비케노프 카자흐스탄 투자개발부 차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제공=KOTRA>

한편, KOTRA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카자흐스탄의 무역투자진흥기관인 카자흐 인베스트(KAZAKH INVEST)와 양 국간 무역진흥, 산업개발 및 투자진출에 관한 정보·경험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양국의 잠재적 비즈니스 파트너를 포함한 국제무역 관련 정보 공유 ▲무역진흥 및 산업개발 지원 사업 경험 공유 ▲양국의 교역증진 및 우리기업의 투자진출 협력 ▲철강, 정유, 화학 등 양 국의 정책적 주요산업 14개 분야의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KOTRA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앙아시아 5개국 GDP의 53%(출처 통계청)를 차지하면서 '중앙아시아의 거인'으로 불리는 카자흐스탄이 우리기업의 新북방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KOTRA는 카자흐 인베스트와 시장진출설명회 및 상담회 등 다양한 사업개발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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