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소년병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 미셸은 지난 1988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태어났다. 미셸이 다섯 살이 되던 1993년,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놀던 중 정체 모를 남자들에게 납치를 당하게 된다. 그 남자들은 미셸에게 총 쏘는 법, 사람을 협박하는 법 등을 가르친 후 그를 전쟁터로 몰아넣었다. 겨우 다섯 살짜리 어린이를 '병사'로 만든 것이다. 콩고민주공화국은 1960년 벨기에의 식민 통치에서 벗어난 후 극심한 갈등으로 내전을 겪고 있다. 어린이를 총알받이로 사용하는 참극도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 끔찍한 참상을 통해 인간의 잔혹성을 생각해 보게 한다.
■ 전쟁에 끌려간 어린이 병사
미셸 치콰니네·제시카 디 험프리스 지음·클라우디아 다빌라 그림│보물창고 펴냄│48쪽│13,8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