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북] 브랜딩 디자인 명강의 『'팔다'에서 '팔리다'로』
[메트로북] 브랜딩 디자인 명강의 『'팔다'에서 '팔리다'로』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04.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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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한때 상품을 만들기만 하면 팔리던 시기가 있었다. 새로 발명한 상품은 무조건 잘 팔렸다. 경쟁 상품이 나타나도, 광고하거나 가격을 낮춰 붐을 일으키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모든 상품이 일정 수준 이상의 기능을 가지는 상태에 다다르면서 경쟁은 치열해졌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타개책으로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를 정의하는 말은 사전적 의미부터 여러 석학의 서술까지 매우 다양하다. '구마몬' 캐릭터로 잘 알려진 일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즈노 마나부는 '~다움!'이라는 두 글자로 브랜드를 표현했다. 또 "브랜딩 디자인은 사람이나 기업 등에 어울리는 '~다움'을 찾아 표현하고,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고 풀이했다. 저자는 브랜드와 관련한 오해를 바로잡고 브랜드와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나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설명한다. 

먼저 1장에서는 '왜 좋은 물건을 만들어도 팔리지 않는 것일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 나선다. 디자인적 관점과 사고방식을 강조하고 디자인을 무기로 한 컨설팅을 설명한다. 또 상품이 팔리게 만드는 방법으로 브랜드를 지목하고, 이를 실행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직업을 소개한다. 

디자인에 초점이 맞춰진 2장에서는 디자인은 미대 나온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닌 센스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친다. 저자는 디자인이 전공자의 전유물이라는 '센스 콤플렉스'를 버리라고 권한다. 이어 센스를 정의하고 센스를 기르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소개한다. 

3장에서는 브랜딩을 집중 조명한다. 상품을 '팔리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브랜드 힘에서 나오는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브랜드파워를 지닌 기업의 세 가지 조건을 언급했다. 또 브랜딩에는 기업의 '목적'과 '대의'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영자와 브랜딩 담당자가 대등하게 이야기를 나눠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팔리는 매력'을 찾는 방법에 집중하는 4장에서는 '~다움'에 관해 총정리 했다. 브랜딩을 '어울리는 옷'에 비유하며 기업의 '~다움'과 맞아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러한 '~다움'을 거창한 것에서 가져오려고 하지 말고 기업과 상품에서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도쿄 미드타운과 우타다 히카루의 실제 사례를 소개해 이해도를 높였다. 

■ '팔다'에서 '팔리다'로
미즈노 마나부 지음 | 오연정 옮김 | 이콘 펴냄 | 208쪽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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