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아이는 자신이 보이지 않는다고 착각할지도 모른다. 이 동화는 파도타기와 우표 모으기, 행성 공부하기 등을 좋아하지만 아무도 함께 놀아주는 친구가 없는 아이 사하르가 자신과 비슷한 친구를 만나는 이야기이다. 아무도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자 사하르는 자신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유리병을 던지고 그넷줄을 끊거나 영화관에 몰래 들어가기도 하면서 우울하고 공허한 마음을 표출한다. 그러나 어느날 같은 취미를 가진 ‘시리’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고 함께 공놀이, 말 타는 왕 놀이, 사과 숨기기 놀이 등을 하면서 사하르는 자신이 밝게 빛나는 별 같다고 느낀다.
■ 나는 보이지 않아요
안나 플라트 글·리쇠데르베리 그림│권지현 옮김│씨드북 펴냄│32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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