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스마트폰의 발달,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의 이용자 수 증가, 1인 크리에이터들의 활동 등으로 하루에도 수만개의 콘텐츠가 쏟아지는 지금을 가히 ‘콘텐츠 홍수의 시대’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다.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도 어떤 콘텐츠는 승승장구하며 살아남고 어떤 것은 새로 일어나는 수많은 콘텐츠에 묻혀 반짝 흥행하다 사라진다. 『소셜 콘텐츠의 흥망성쇠』는 우리나라에서 장기간 흥행에 성공한 콘텐츠와 실패한 콘텐츠의 역사를 살펴보며 그 성공과 실패의 이유를 분석했다.
소셜 콘텐츠의 개념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 1장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간편하게 문화생활을 즐기는 문화 트렌드인 ‘스낵 컬처’의 분위기 속에서 소셜 콘텐츠가 성장한다고 분석했다. 소셜 플랫폼 이용자들은 짧은 시간 내에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소비하기 원하고 기업들도 이에 적극적으로 돈을 투자한다.
2장에서는 사람들을 소셜 콘텐츠의 세계로 이끈 싸이월드의 흥망성쇠,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라인, 카카오톡의 생성과 확산과정을 설명한다. 이러한 흥망성쇠에는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요인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소셜 콘텐츠가 ‘사용자 중심’이 돼가고 있다고 설명하는 3장에서는 대표적인 ‘사용자 중심’의 동영상 포털 사이트인 유튜브, 사용자간의 연결성을 토대로 라이브 동영상 시대를 연 페이스북, 1인 방송 서비스로 약진을 거듭했던 아프리카TV의 생성, 확산, 진화, 쇠퇴의 과정을 살펴본다.
이 외에도 책은 △웹툰 산업의 성장과 쇠퇴 △리니지에서 배틀그라운드에 이르는 게임 서비스의 흥망성쇠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담았다.
콘텐츠는 어느새 우리 삶의 한 부분이 됐다. 콘텐츠 시장에서 일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의 큰 흐름을 파악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소셜 콘텐츠의 흥망성쇠』
김경희 외 6명 지음 | 김경희 엮음│한울아카데미 펴냄 | 336쪽 | 3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