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베르틸 마르크룬드 "건강하게 십년 더 사는 확실한 행복의 비결"
[작가의 말] 베르틸 마르크룬드 "건강하게 십년 더 사는 확실한 행복의 비결"
  • 서믿음 기자
  • 승인 2018.04.04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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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은 소설집 등 책의 맨 뒤 또는 맨 앞에 실리는 ‘작가의 말’ 또는 ‘책머리에’를 정리해 싣는다. ‘작가의 말’이나 ‘책머리에’는 작가가 글을 쓰게 된 동기나 배경 또는 소회를 담고 있어 독자들에겐 작품을 이해하거나 작가 내면에 다가가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이에 독서신문은 ‘작가의 말’이나 ‘책머리에’를 본래 의미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발췌 또는 정리해 싣는다. 해외 작가의 경우 ‘옮긴이의 말’로 갈음할 수도 있다. <편집자 주>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나는 이 땅에서 최대한 오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오랜 시간 고민해 왔다. 여러 가지 위험 인자를 지니고 계셨던 부모님의 이른 죽음은 내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나 역시 위험한 유전 인자를 물려받아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일찍 죽는 것은 아닐까?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해서 이 문제를 확실히 파헤쳐야겠다고 결심했다. 

나는 스웨덴 의사로서 지난 20여 년간 스웨덴 서부 연안의 고텐부르그와 인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환자들을 진료했다. 또한 가정의학과 공중보건 분야에서 20년 이상 의학 연구에 매진하기도 했다. 이 분야에 정통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동안 의학계는, 질병을 일으키고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위험 인자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왔다. 그런데 나는 '어떻게 하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을까?'하는 문제에 점차 관심을 갖고 위험 인자 대신 건강 증진 요소를 연구하기로 결심했다. 주변 사람들을 부지런히 관찰했고, 특히 북유럽 사람들이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을 살펴보았다. 

그중에서도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건강한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스웨덴 사람들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연구했고,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수명과 관련해, 내가 발견한 중요한 원인 요소는 유전자가 아니라 나 자신이었다. 생활방식을 조절하면 건강을 증진할 수 있고 효과 또한 크다. 10년, 아니 그 이상까지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북유럽 사람들의 단순성을 추구하는 생활방식을 스웨덴에서는 '라곰(lagom)'이라고 표현한다. 라곰은 스웨덴 고유어로 영어로는 적확하게 대체할 만한 표현이 없지만, 대략 '적당한 양'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라곰은 커피 섭취량에서 운동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데, 스웨덴식 균형과 중용을 의미한다. 이 책은 '라곰' 정신을 어떻게 건강 증진에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행복하고 건강한 삶은 작고 단순한 변화가 쌓여서 이뤄진다. 

■ 라곰이 최고
베르틸 마르크룬드 지음 | 서경의 옮김│마일스톤 펴냄 | 225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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