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로 찾은 도시재생 아이디어
미국에서 발로 찾은 도시재생 아이디어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04.02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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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의 『도시 상상 노트』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흔히 ‘도시재생’이라고 하면 우리 일상과 떨어진 전문 분야로 여긴다. 그러나 도시재생은 가게 간판, 가게에 진열된 상품, 가로수, 벤치, 사람들이 앉아 쉬는 야외 카페 등 거창한 곳이 아닌 우리 일상 가까운 곳에 담겨 있다.

『도시 상상 노트』의 저자는 도시 정체성을 살리며 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룬 미국 도시를 방문했다. 그는 “우리나라에도 이 책에서 소개한 미국 도시처럼 반짝일 수 있는 곳이 많다”면서 “그러나 무관심과 무계획 속에서 대부분 도시는 쇠퇴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한다. 그래서 그는 미국 도시의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례를 살피는 동시에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도시재생 방안을 제안한다.

샌프란시스코 시티투어버스 <사진출처=자연과생태 출판사>

예술가들의 활동 덕분에 다채로운 색조와 개성으로 가득한 소살리토는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방문할 수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샌프란시스코 시티투어버스도 그 중 하나다. 이렇게 개성 있는 버스는 도시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금문교 <사진출처=자연과생태 출판사>

샌프란시스코 시내와 가까운 해안평지에 위치한 크리시필드는 본디 해안 사구 지역에 세운 도시이나 많은 수목을 식재하고 바닷가에 여러 가지 시설을 건립해 도시로서 갖춰야 할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금문교는 시의 한 언덕과 맞은편 언덕을 이은 다리이며 크리시필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만 <사진출처=자연과생태 출판사>

한때 오염됐던 샌프란시스코 만의 습지를 복원하기 위해 시민들은 헌신적으로 노력했고 그 결과 생물 500종 이상의 서식지가 됐다.

카멜 <사진출처=자연과생태 출판사>

바닷가 예술도시 카멜은 영화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시장을 지냈던 곳으로 유명하다. 이 도시는 여름철이면 몰려든 관광객들로 발 디딜 곳이 없다. 많은 호텔과 식당, 소매점에서 손님이 개를 데리고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는 반려견 친화 도시로도 유명하고, 불규칙하게 포장된 인도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일을 막고자 허가 없이 하이힐을 신지 못하게 하는 특이한 법이 있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도시 상상 노트』
제종길 글·사진 | 자연과생태 펴냄 | 236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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