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KOTRA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30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 있는 '정션시티 타워(Junction city Tower)' 7층에서 중소기업의 미얀마 시장 진출을 위한 '양곤 수출인큐베이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상화 주미얀마 대한민국대사,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김기준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와 현지 진출 한국기업인, 현지 투자청,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KOTRA 관계자는 "양 국가간 경제협력과 투자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며 "수출인큐베이터는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에게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마케팅, 법률, 회계 컨설팅 등 현지 시장진출도 지원한다"고 말했다.
KOTRA와 중진공은 국내 입주기업 모집까지 포함해 전 세계 14개국 22개소 해외 인큐베이터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미얀마는 5000만이 넘는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갖춘 신흥시장이나 높은 임차료와 복잡한 법률과 제도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이 진출하기 쉽지 않은 나라"라며 "이번 양곤 수출인큐베이터는 KOTRA 양곤무역관과 원루프(One-roof) 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입주기업의 현지 생산법인 설립 지원, 시장 조사와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양곤 수출인큐베이터에 입주한 성산지엔 신양수 대표이사는 "미얀마 주요 산업인 농업의 특수성에 기초한 당 사의 아이템(곡물건조기)이 수출인큐베이터의 전문적인 마케팅 지원서비스를 통해 단기간 내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지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준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최근 중국, 베트남에서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 이전을 원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미얀마는 동남아시아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개척 시장으로, 오늘 개소하는 양곤 수출인큐베이터가 우리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 조기정착 지원과 신남방정책의 교두보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수출인큐베이터는 제조업 비중이 30% 이상이거나 도매업·서비스업 영위 중소기업이면 신청이 가능하며, 관련 자세한 사항은 KOTRA 지사화물류사업팀, 중진공 국제협력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