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는 입국하지 못한 난민들이 머무는 송환대기실이 있다. 『어느 날 난민』은 인천 공항 근처 난민 캠프에 모인 이들이 조금씩 비밀을 드러내고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세계의 어둡고 아픈 현실을 비추면서도 새싹같은 희망의 기운을 전한다. 실제 난민을 만나고 취재한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리얼리즘적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해 한국의 난민 문제를 깊숙이 파고든다. 난민이라는 사회적 주제를 토대로 이 시대 우리가 견지해야 할 인권과 존중의 가치를 그려냈다.
■ 어느 날 난민
표명희 지음│창비 펴냄│296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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