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의 『퇴사준비생의 도쿄』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많은 사람들이 퇴사를 준비하고 개인 사업을 꿈꾼다. 이동진 트래블코드 대표는 퇴사를 준비하는 여행의 첫 목적지는 도쿄여야 한다고 말한다. 도쿄는 트렌드 뿐만 아니라 업의 본질에 대한 고민,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재해석, 깊이를 만드는 장인정신 등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비자 리그(사진)는 쌀에 주목했다. 유행을 앞서가는 것만이 라이프스타일이 아니라 일본 본연의 문화도 라이프스타일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래서 일본 식문화의 중심에 있는 쌀을 테마로 다이닝 라이프스타일 매장인 아코메야를 만들었다.

쌀 판매 코너의 게시판에서 정미도에 따른 밥짓는 방법, 쌀 선물하기 좋은 상황 예시, 새로 입고된 쌀 등을 안내하고 있다.

‘추보’라는 식당이 있다. 점심은 1인당 2,000엔, 저녁은 4,000엔 정도로 높은 가격인데도 ‘돈 내고 먹는 시식’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선다. ‘갓 지은 밥이 전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밥맛이 다르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경험할 수 있다.

자체 패키지 디자인도 꾸준히 개발한다. 아코메야가 직접 만든 디자인을 매장 곳곳에서 활용하고 있다.
『퇴사준비생의 도쿄』
이동진 외 지음 | 더퀘스트 펴냄 | 335쪽 |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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