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외과 수술을 하는 사람이 시인이라면 그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흉부외과 의사는 고독한 예술가다』는 질병을, 또는 수술이라는 큰일을 앞에 두고 갈등하는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희로애락을 의사의 시각으로 37개의 짧은 이야기에 집약한 책이다. 의사이자 등단 시인이기도 한 저자 김응수의 환자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환자 가족들에 대한 연민의 정이 그의 해박하고 풍부한 의학지식과 어우러져 병원, 질병, 환자라는 좁은 울타리를 벗어난 따듯한 세상 이야기를 들려준다.
■ 흉부외과 의사는 고독한 예술가다
김응수 지음│행복우물 펴냄│280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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